“2027 메디케어·오바마케어 대변화… 보험료 상승·플랜 재점검 필수”

박상화 보험전문가 “2027년 보험 선택, 네트워크와 약보험부터 확인해야”

2027년 메디케어 가입 시즌을 앞두고 보험료 인상과 혜택 축소가 예상되면서 한인 시니어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메디케어 연례 가입 기간(AEP)은 매년 10월 15일부터 12월 7일까지다.

시카고 지역 보험전문가 박상화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2027년 메디케어 시장은 약보험과 어드밴티지 플랜 모두 가입자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본인이 이용하는 병원과 의사, 약품이 보험 네트워크에 포함되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처방약보험(Part D)은 본인부담 한도(OOP Max)가 2,100달러에서 2,400달러로 증가하고 디덕터블도 615달러에서 700달러로 오르는 등 가입자 부담이 커졌다. 또한 그동안 제공되던 무료 약보험 플랜이 대부분 사라지면서 보험료를 납부해야 하는 가입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그는 “ANOC(Annual Notice of Change) 통지서를 반드시 확인하고 보험료 납부 방법도 새로 설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쿡카운티 지역의 약보험 선택지도 크게 줄었다. 블루크로스 블루실드는 메디케어 약보험 시장에서 철수했으며, 현재는 에트나(Aetna), 헬스스프링(HealthSpring), 휴매나(Humana), 유나이티드헬스케어(UHC), 웰케어(Wellcare) 등 5개 주요 회사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메디케어 서플리먼트(메디갭) 보험 역시 보험료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플랜 자체의 보장 내용은 큰 변화가 없어 가입자들은 동일한 보장 내에서 보험료를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MAPD) 플랜은 보험료보다 디덕터블과 코페이 상승, 치과 등 부가혜택 축소, 병원 네트워크 축소가 주요 변화로 꼽혔다. 특히 PPO 플랜이 줄고 HMO 비중이 늘어나면서 기존에 이용하던 병원을 계속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 대표는 한인 시니어들의 어드밴티지 플랜 가입률이 높은 이유에 대해 “한국계 65세 이상 가구의 중간소득이 연 5만~5만8천 달러 수준으로 추정되며, 자영업 종사 비중이 높아 은퇴 후 소득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65세 미만 가입자들을 위한 ACA(오바마케어) 가입 기간은 11월 1일부터 2027년 1월 15일까지다. 쿡카운티에서는 블루크로스 블루실드 일리노이, 앰베터(Ambetter), 오스카(Oscar), 유나이티드헬스케어 등 4개 보험사가 플랜을 판매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너무 서두르지 말고 혼자 결정하지도 말아야 한다”며 “반드시 여러 플랜을 비교하고 전문가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어떤 플랜을 선택하든 가장 먼저 병원과 의사 네트워크를 확인하고, 복용 중인 약의 보험 적용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