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추격 후 실종된 DC 10대, 어머니 진실 요구

FOX32

워싱턴 D.C.에서 경찰 추격 후 실종된 17세 소년 나이르 레이몬드의 어머니가 경찰의 정보 은폐 의혹을 제기하며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

나이르는 1월 15일 프레더릭 더글라스 기념교 근처에서 도난 차량에 탑승한 채 경찰의 추격을 받다가 도주했다. 어머니 샤넬 포드는 아들이 조수석에서 내려 도망쳤으며 마지막으로 다리 아래에서 목격됐다고 전했다.

3일 후 현장에서 나이르의 휴대전화가 발견됐고, 열흘 뒤 아나코스티아 강 근처에서 그의 재킷이 물에 잠긴 채 발견됐다. 3월 7일, 같은 장소에서 한 남성의 시신이 수습됐다.

경찰은 신원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지만, 포드는 아들의 신체적 특징과 일치한다며 최악의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그녀는 “이건 살인”이라며 경찰의 바디캠 영상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검은색 기아 스포티지를 정지시키려 했으나 운전자와 동승자가 도주했다. 운전자 제일런 앤서니 영(Jalen Anthony Young, 18)은 체포됐지만, 나이르로 추정되는 동승자는 사라졌다. 경찰은 1월 18일 나이르를 공식 실종자로 등록했으나, 가족들은 수사 지연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포드는 “경찰이 시신을 발견한 지 일주일이 넘었지만, 나에게 보여주지 않는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녀는 아들이 건설 사업을 꿈꾸던 성실한 청년이었다며 정의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