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세계보건기구)가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백신의 빠른 분배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하지만 여전히 (백신의) 생산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WHO는 또 아스트라제네카가 우리나라의 SK바이오와 인도의 세룸인스티튜트(SII)에서 각각 위탁생산하는 백신도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승인에 앞서 WHO의 패널들은 2차례 맞아야 하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8~12주 간격으로 모든 성인에게 접종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국가에서도 사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다른 코로나19 백신에 비해 가격이 싸고 운송시 극저온 보관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WTO(세계무역기구) 새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는 코로나19 ‘백신 국가주의’를 경고했다. 백신 분배에 저개발국가가 소외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오콘조-이웨알라 사무총장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최우선 과제로 코로나19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라면서 WHO 회원국들은 필요한 의약품의 수출규제 조치를 철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WHO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을 끝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면서 “모두가 안전해질 때까지 안전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