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세계보건기구)가 전 세계 많은 국가들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올해 안에 집단면역을 달성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숨야 스와미나탄 WHO 최고 과학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2021년 안에 집단면역의 수준에 이르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스와미나탄은 “몇 개의 지역이나 몇 개의 국가는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더라도 전 세계의 모든 사람을 보호해줄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집단면역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률이 70%가 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미국과 영국, 유럽, 캐나다, 이스라엘 등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상태다.
WHO는 또 최근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이 변이 바이러스라기보다 사람들의 모임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마리아 반 케르코브 WHO 코로나19 기술책임자는 “우리는 특히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을 바꾸면서 이 전쟁에서 패배했다”면서 “많은 국가에서 기하급수적인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