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네티컷주 검찰이 현대·기아차의 엔진결함으로 인한 화재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고 로이터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네티컷주의 윌리엄 통 검찰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의 여러주가 수백건 화재보고와 관련된 불공정하고 기만적인 행위에 대해 현대·기아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코네티컷주에 여러 건의 화재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중에는 리콜한 뒤 엔진 화재가 발생한 차량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어떤 주 정부가 수사에 동참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는 “이는 심각한 문제이고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책임소재를 분명하게 하기 위해 공격적이고 책임있게 조사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5년과 2017년 미국에서 세타2 엔진을 장착한 쏘나타와 싼타페, 옵티마, 쏘렌토, 스포티지 등에 대해 리콜조치했다.
로이터 통신은 현대·기아차 등 한국 자동차업체들이 지난 2015년부터 각종 엔진화재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리콜조치한 차량은 모두 230만대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 연방검찰도 지난해 11월 현대·기아차의 엔진결함 관련 리콜이 적절했는지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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