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노년층, 농어민 등 ‘정보 취약계층’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이 일반 국민의 2/3 수준으로 여전히 정보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장애인, 장노년층, 농어민, 저소득층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에 대한 조사결과를 담은 ‘2018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사는 1만5천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작년 정보 취약계층 전체의 정보화 수준은 일반 국민의 68.9%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3.8%p 올랐다.
그룹별로는 저소득층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은 일반 국민의 86.8%였고 장애인 74.6%, 농어민 69.8%, 장노년층 63.1% 순으로 나타났다.
취약계층의 디지털 접근 수준은 91% 수준으로 나타났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보유하거나 인터넷 접근이 가능한 정도는 일반 국민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셈이다.
하지만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는 기본적인 능력을 나타내는 디지털 역량 수준은 전년보다 7.2%p상승했지만 59.1%로 아직도 격차가 컸다. 디지털 기기 활용 정도를 나타내는 디지털 활용 수준도 67.7%였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앞으로 실생활 중심의 모바일 교육을 확대하고, 무인단말기 같은 정보통신기기 및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도 높여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디지털 포용’ 실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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