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을 차기 유엔주재 미국 대사에 지명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 미 언론들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폭스뉴스 기자와 앵커 출신으로 지난해 4월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국무부 대변인으로 임명됐으며, 지난 3월부터는 국무부 공공외교·공공정책 담당 차관직도 대행하고 있다.
나워트는 대통령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과 가까운 사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7일 오전 나워트의 발탁을 알리는 트윗을 올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나워트를 공식 지명하면 상원 인준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인준 과정에서는 국무부 대변인이 되기 전까지는 해당 분야에서 아무런 경험을 쌓지 못했던 만큼 부족한 외교·행정 경력이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나워트가 의회 인준을 통과하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유지하는 임무가 최우선 순위에 놓일 것으로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지난 10월 ‘휴식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사임 계획을 발표한 니키 헤일리 현 대사는 연말에 사임할 예정이다.
차기 대선주자로도 거론돼온 헤일리 대사는 “2020년 선거에는 불출마할 것”이라며 출마설에 선을 긋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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