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에 대규모 ‘관세 폭탄’ 승인”…WSJ

Donald Trum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끝나지 않은 미-중 무역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물품에 고율 관세 부과를 승인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초 미국 정부는 중국산 제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고 세부 품목 목록을 검토해왔고, 이를 15일 발표할 예정이었다.

WSJ는 앞서 백악관, 상무부, 재무부, 미 무역대표부(USTR) 고위 관료들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캐나다 출국 전 회의를 열어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복수의 미 행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 방지와 미 기업에 대한 기술 이전 양도조치를 막기 위해서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해왔다.

결국 미국이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서 미중 양국간 갈등이 격화될 전망이다.

중국은 겅솽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미국이 대규모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 앞서 했던 미중 무역 협상 합의가 무효가 될 것이라며 강력히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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