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MP 2028’ 모자 판매…트럼프, 3선 도전 시사하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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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8년 대선을 겨냥한 ‘TRUMP 2028’ 모자를 공식 웹사이트에서 판매하며, 3선 도전 가능성을 또다시 암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모자는 24일부터 트럼프 조직 웹사이트(The merchandise website of the Trump Organization)에 등장했으며, 가격은 50달러로 ‘미국산’이라는 문구가 포함돼 있다. 이는 트럼프의 상징인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MAGA) 빨간 모자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트럼프는 지난 3월 NBC 뉴스와의 통화에서 “3선을 농담으로 한 게 아니다”라며, 구체적인 방안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중 하나로 부통령인 J.D. 밴스가 2028년 대선에 정식 후보로 나서고 자신이 부통령으로 출마한 뒤, 선거 후 다시 대통령직을 맡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그러나 미국 수정헌법 22조는 대통령직을 두 번 이상 맡을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어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도가 헌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헌법학자 데이비드 슐츠는 “트럼프가 3선을 원하더라도, 헌법은 이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민주당도 이 모자 출시가 “트럼프의 4번째 대권 도전을 의미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