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시사 주간지 중 하나인 ‘타임(TIME)’이 실리콘밸리 IT 기업인 세일즈포스닷컴 창업자 부부에게 팔렸다.
블룸버그 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17일(현지시간)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창업자 겸 CEO(최고경영자)와 그의 부인 린 베니오프가 타임을 1억9천만 달러(2133억 원)에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타임·포천·머니·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등을 간행하는 ‘타임사’를 18억 달러에 인수했던 미국의 출판 미디어 그룹 메레디스가 타임만 매각한 것이다.
클라우드 기반 고객관계관리(CRM) 분야의 최강자로 꼽히는 세일즈포스의 창업자 베니오프의 순자산은 65억 달러로 평가된다.
베니오프는 “이번 인수는 회사와는 관계없는 개인 차원의 투자”라면서 “편집권과 일상 영업 등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타임은 우리 모두와 관계돼 있고 영향을 주는 이슈와 사람에 관한 독특한 기사를 쓰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고 말했다.
지난 1923년 창간된 타임은 심층적인 해설 기사와 풍부한 읽을거리를 통해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잡지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매년 올해의 인물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을 선정해 주목을 끌고 있다.
앞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는 지난 2013년에 140년 역사의 워싱턴포스트를 2억5천만 달러에 사들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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