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현 지사,히로시마 방문할 수 있도록 외무성협조 요청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11월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교도통신 등이 23일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가톨릭 세계청년대회가 열리고 있는 파나마로 향하던 전용기에서 일본 방문계획에 대한 질문에 “11월에 일본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의 일본 방문이 성사되면 지난 1981년 방일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두 번째이다.
교도 통신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11월말 닷새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원자폭탄 피폭지인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에서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교황청은 지난 2011년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피해지역을 방문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히로시마현 유자키 지사는 이날 외무성을 방문해 교황이 피폭지인 히로시마를 방문해 핵폐기 메시지를 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12월 교황청에서 마에다 만요 일본 오사카 대주교와 만난 자리에서 내년 말게 원자폭탄이 투하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를 포함해 일본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교황은 기내에서 미국과 멕시코간 국경에 대해 “두려움이 우리를 비정상으로 만든다”고 말하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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