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NS 게시물로 비자, 영주권 거부한다
미 이민당국은 소셜 미디어 계정을 살펴보고 반유대주의로 간주하는 콘텐츠를 게시하는 사람들에게 비자나 거주 허가를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유대주의로 정의된 게시물에는 하마스, 레바논의 헤즈볼라, 예멘의 후티 반군 등 미국이 테러리스트로 분류한 무장 단체를 지지하는 소셜 미디어 활동이 포함된다.
트리샤 맥러플린 미 국토안보부(DHS) 대변인은 “미국에 와서 수정헌법 제1조 뒤에 숨어 반유대주의 폭력과 테러를 옹호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다시 생각해 보라고 분명히 밝혔다”며, “당신은 여기에서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이민국도 “외국인이 반유대주의 테러, 반유대주의 테러 조직 또는 기타 반유대주의 활동을 지지, 옹호, 홍보 또는 지원하는 소셜 미디어 콘텐츠를 게시할 시 이민심사 때 부정적인 요소로 고려할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 정책은 즉시 발효되며 학생 비자 및 미국 체류를 위한 영주권 신청에 적용된다.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미국 시민이 아닌 사람은 미국인과 같은 권리를 갖지 않으며 비자 발급 또는 거부는 판사가 아닌 국무부의 재량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비자를 박탈당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유대인에 대한 반감을 표명한 적이 없었고, 일부는 시위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로 표적이 됐다고 주장했다.
가장 주목받는 추방 사례는 뉴욕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시위를 주도한 마흐무드 칼릴이다. 그는 영주권자임에도 추방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루이지애나로 연행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한 가자 지구에서 발생한 시위에서 반유대주의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주요 대학에 대한 수백만 달러 상당의 연방 지원금을 삭감했다.
<심영재 기자>
윌링 남성 무장강도에 피격
지난 13일 오전 윌링 소재 Warespace(301 W. Hintz Rd.)에서 무장강도가 쏜 총에 한 남성이 부상당했다.
당일 오전 10시 경 30살의 피해자는 공구를 사기 위해 현장에 있었으며 강도로부터 총을 맞았다.
경찰은 두 사람간에 거래와 관련해 싸움이 시작된 후 결국 피해자가 총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피해자는 루터런제너럴 병원으로 이송되어 수술을 받았으며 안정을 되찾고 있는 중이다.
이 총격으로 인해 인근 주민 안전과 관련해 더 이상의 위협은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점봉 기자>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관저 방화…샤피로 주지사 가족 잠든 새벽 용의자 침입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관저에 불을 지른 혐의로 38세 코디 발머가 체포됐다. 사건은 14일 새벽 2시경 발생했으며, 당시 조쉬 샤피로 주지사와 가족이 안에서 잠들어 있었다. 발머는 담장을 넘고 자작 화염병을 이용해 방화를 저질렀으며, 현장을 수색 중이던 경찰을 피해 관저에 침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고, 불은 신속히 진화됐으나 관저 일부가 심하게 훼손됐다. 경찰은 방화 외에도 살인미수, 테러, 중범 방화 등 중대 혐의로 발머를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샤피로 주지사는 “폭력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고, 각 정당과 주지사협회도 폭력을 강력히 규탄하며 샤피로 가족에게 지지를 보냈다. 이번 방화는 유월절 첫날 밤 발생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헤그세스 국방장관 “DEI 비판한 제프리스, 민주당 몰락의 상징”
미국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가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의 발언에 강하게 반박했다. 제프리스는 최근 SNS 영상에서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을 가리켜 “멍청한 놈들(Dumb Effing Individuals)”이라 비난했는데, 이는 다양성·형평성·포용(DEI) 정책을 조롱한 표현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민주당이 얼마나 추락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우리가 군에서 DEI를 제거하고 실력 기반, 색맹(colorblind) 정책으로 전환하는 걸 그들이 싫어한다”고 말했다. 그는 “틱톡 영상으로 상대를 조롱하는 게 그들의 전략이라면, 남부 국경을 지키고 중국의 영향력을 차단하며 군의 전사 정신을 되살리는 우리의 전략이 왜 효과적인지 그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프리스는 특히 해군사관학교 도서관에서 DEI 관련 자료를 제거하라는 헤그세스의 지침에 강한 반감을 드러냈으며, 이러한 움직임을 주도한 이들을 “극단주의자”라고 규정하고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방송에서 파나마 운하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차단하기 위한 미국의 역사적인 외교 합의 소식을 전했다. 그는 파나마가 미 해군 함정의 ‘우선 통과’를 허용하기로 했으며, 이 합의는 중국 견제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 개발을 막기 위한 조치에 대해 “매우 진지하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군의 재건을 위해 DEI보다 중요한 것은 “강한 군사력에 의한 평화”라고 말하며, 낭비 요소를 줄이고 F-47 전투기와 같은 첨단 기술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군사학교의 교육 방식을 전면 검토하고 있으며, DEI 정책 제거가 미국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모 살해한 17세, 트럼프 대통령 암살도 계획…FBI, 음모 드러내
위스콘신주에 거주하는 17세 청소년 니키타 카삽이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암살 음모까지 꾸몄다는 FBI의 진술서가 공개됐다.
지난달 카삽은 어머니 타티아나 카삽(35)과 의붓아버지 도널드 메이어(51)를 살해하고, 시신과 함께 2주간 생활한 혐의로 기소됐다. FBI는 그가 대통령 암살 및 대량살상무기 사용을 시도한 혐의도 있다고 밝혔다.
FBI는 카삽의 기기에서 ‘선동을 통한 인종 전쟁 촉발’ 등의 내용을 담은 ‘선언문’을 발견했다. 그는 틱톡과 텔레그램을 통해 계획을 다른 사람에게 공유했으며, 폭력과 테러를 통한 정부 전복을 주장하는 신나치 성향 조직 ‘오더 오브 더 나인 앵글스’ 추종자라고 자처했다.
또한 드론에 폭탄, 화염병, 강력한 독극물 등을 장착해 투하하는 계획을 세우고 일부 장비를 구매하기도 했다. FBI는 부모 살해가 자금 확보와 자유로운 움직임을 위한 것이었다고 분석했다.
카삽은 지난 2월 28일 캔자스주에서 의붓아버지의 차량을 몰다 정지 신호를 무시해 체포됐으며, 차량에서는 총기, 신분증, 탄피 등이 발견됐다. 이후 1급 살인, 시신 은닉, 신분 도용 등 다양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그의 어머니는 복도에서 담요와 수건에 덮인 채, 의붓아버지는 1층 사무실에서 옷더미 아래에서 발견됐다. 변호인단은 현재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매우 건강”…백악관 주치의, 신체검사 결과 공개
백악관 주치의 숀 바르바벨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받은 연례 건강검진 결과 “매우 건강한 상태”라고 12일 밝혔다.
이번 검진은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중 처음으로 진행된 것으로, 바르바벨라는 트럼프가 “심장, 폐, 신경, 전반적인 신체 기능이 강건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활동적인 생활 습관이 건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료에는 14명의 전문의가 참여했으며, 신경학적 검사도 포함됐다. 바르바벨라는 트럼프가 인지기능 평가(MoCA)에서 만점인 30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진단 결과, 지난해 유세 중 피격 사건으로 인한 오른쪽 귀의 흉터를 제외하곤 모든 검진 항목에서 정상 소견을 보였다. 혈압은 약간 높았지만(128/74), 혈액, 간, 신장, 갑상선 검사 결과는 모두 정상 범위였다.
체중은 2020년보다 20파운드 감소해 224파운드(약 101.6kg)로 보고되었으며, BMI는 28로 과체중 범주에 해당한다. 그는 콜레스테롤 조절 약물, 아스피린, 피부용 연고 등을 복용 중이다.
트럼프는 “기분이 매우 좋다”며 건강에 자신감을 보였다.
남아공에서 미국인 목사 납치돼
현지 시간 지난 10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한 미국인 목사와 선교사가 교회 예배 도중 납치됐다. 보도에 따르면, 무장 괴한들이 교회에 들어와 휴대폰 2대를 훔친 후 목사의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조쉬 설리반 목사는 올해 45세로 테네시주 메리빌에서 목회 활동을 하다가 2018년 가족과 함께 남아프리카로 이주했다.
설리반은 자신의 웹사이트에 자신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교회를 개척하는 선교사”라고 소개했다. 그는 사이트에 “곧 어학과정을 마치고 소사족을 위한 교회를 개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BC에 따르면, 설리반 목사는 11일 저녁 이스턴 케이프에 있는 마더웰의 펠로우십 침례 교회에서 약 30명의 사람들과 함께 예배를 보고 있었는데, 무장복면한 남성 4명이 교회 안으로 들어왔다.
목사 가족 대변인 제레미 홀은 지역 신문에 납치 당시 설리반의 아내와 자녀들도 교회에 있었지만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납치범들은 몸값을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설리반이 납치된 이유는 아직까지 불분명하다.
제레미 홀은 납치범들은 이미 목사의 이름을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설리반 목사의 어머니 토냐 모튼 린커는 페이스북에서 “나는 그가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또한 그가 그것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남아공에서는 지난해 17,000건 이상의 납치 사건이 보고되는 등 납치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이는 10년 전 4,692건보다 증가한 수치다. 치안 연구소에 따르면 납치는 주로 무장 강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영재 기자>
학자금 대출자 800만 명, SAVE 폐지 위기로 상환 대책 마련에 비상
미국 정부의 학자금 대출 상환 지원 프로그램인 SAVE(Saving on a Valuable Education) 계획이 최근 법원 판결로 중단되면서 약 800만 명의 가입자들이 대체 상환 방안을 찾느라 혼란에 빠졌다.
일리노이주 시카고 주민 캐시 브룸 듀크는 “매일 대출 잔액이 떠오른다”며 불안을 토로했다. 그녀는 현재 7만5천 달러의 연방 학자금 대출을 안고 있다.
최근 법원이 SAVE 실행을 금지했고, 교육부는 직원의 약 절반을 감원 중이다.
전문가들은 “SAVE 계획이 완전히 폐지될 가능성이 크다”며, “예산안에 포함된 ‘대학 비용 절감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SAVE는 사실상 사라진다”고 전했다.
현재 SAVE에 등록된 대출자는 법원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유예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교육부는 이들이 온라인으로 다른 소득 기반 상환 프로그램에 신청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특히 공공부문 종사자는 10년, 일반인은 20~25년 후 탕감을 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공공 서비스 분야 종사자들은 대부분 대출 탕감 자격이 있다”며 “새로운 상환 계획이 마련되기 전까지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