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pril 29, 2025
Home Blog Page 745

“미서부 자전거로 함께 달립시다”

Cross country with bike
지난해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에 나선 최광철 씨 부부.(사진=최광철씨 제공)

최광철 전 원주부시장, 미서부 일주 참가가 모집…

7월 출국, 2500km 종단

원주부시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뒤 매년 자전거 세계 일주에 나서고 있는 자칭 ‘자전거 보헤미안’ 최광철(63) 씨가 올해는 미서부 자전거 여행을 준비하며 참가자 공모에 나섰다.

최 씨는 오는 7월 하순에 출국해 한달간 미서부 2500km를 종단한다.

동행 대상자는 제2의 삶을 위해 도전하는 부부 또는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로, 최 씨는 그동안 희망과 도전이라는 테마로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얻은 삶의 변화와 활력을 나눌 계획이다. 긴 일정을 고려해 일부 구간의 동행도 가능하다.

캐나다 국경 도시 시애틀에서 출발해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엔젤레스를 경유해 멕시코 인접 도시 샌디에고까지 달릴 계획이다.

특히 최 씨가 그간 경험을 토대로 선정한 자전거 타기 좋은 명소 일명 ‘바이크 핫 트레일 7(Bike hot trail 7)’을 경유하며 미국의 자전거 문화를 체험하는데 중점을 뒀다.

바이크 핫 트레일은

  1. 그랜드 캐년(허미트 트레일)
  2. 요세미티(미러 레이크 코스)
  3. 샌프란시스코(골든 브릿지 코스)
  4. 로스엔젤레스(산타모니카 해안길)
  5. 샌디에고(베이쇼어 루트)
  6. 몬테레이(17마일 코스)
  7. 산타바버라(스턴스 와프 로드)

등이다.

숙박은 그랜드 캐년 매더 캠핑장(Mather camp)과 요세미티 하프 돔 빌리지(Half Dome Village)를 비롯한 캠핑장과 로지(오두막) 등 현지의 다양한 숙박 시설을 이용한다

최 씨 부부는 2014년 공직 은퇴 직후 오스트리아, 독일, 룩셈부르크, 프랑스, 영국 등 유럽 5개국을 석 달 동안 캠핑하며 횡단했다. 2015년에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국과 중국, 일본을 석 달 동안 달렸다. 지난해에는 공모를 통해 모인 네 명과 함께 뉴질랜드를 47일간 일주했다.

자전거 여행기는 3권의 책으로 출간됐고 자전거 등 여행장비와 사진은 전국 순회 전시회를 열어 대중과 공유하기도 했다. 몸소 체험한 경험은 각종 강연을 통해 열정과 몰입의 교훈으로 소개되고 있다.

“자신감을 회복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최 씨는 “이번 미서부 여행은 이동 거리가 다소 멀지만 자연이 그려낸 환상적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로 짜여졌다”며 “동반자들에게는 거친 환경을 극복하며 자신감을 회복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 노컷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자율주행차 뛰어든 알리바바, 바이두·텐센트 위협

Self-driving car from Alibaba
(캡처=SCMP 홈페이지)

알리바바, 자율주행차 개발에 박차

매일 1억 명이 물품을 구입하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자율주행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6일 중국 인공지능(AI) 기술 산업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바이두와 텐센트에 이어 알리바바가 최근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을 확인됐다고 전했다.

알리바바 카이신 대변인은 이렇게 밝혔다.

“AI 랩에 50여명의 자율주행차 전문가를 영입할 계획”

알리바바는 지난해 3월 싱가포르 남양기술대학(NTU) 컴퓨터 비전 및 자율주행 전문가인 왕강(Wang Gang) 부교수를 알리바바 AI 랩 수석 과학자로 영입해 현재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알리바바는 현재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아 자율주행차 도로주행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바이두 텐센트 등과 마찬가지로 공공도로에서 테스트 주행을 시작했으며 레벨4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SCMP는 알리바바의 이같은 움직임이 장치를 서로 연결하고 ‘똑똑한 지능’을 통해 도시 교통을 관리하려는 알리바바의 목표를 확장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부문의 시몬 허 샤오밍 사장은 지난 달 클라우드 컴퓨팅 컨퍼런스에서 “우리의 비전은 혁신적인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해 지능적으로 연결된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향후 5년간 100억 개 이상의 장치로 연결된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중국 최대 자동차 기업인 상하이자동차(SAIC)와 파트너십을 맺고 알리바바의 차량용 운영체제인 AliOS를 탑재한 커넥티드 카를 출시하기로 했고, 합작사인 둥펑 푸조시트로엥과도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텐센트, 폭스바겐·도요타와 협력 생산라인을 구축

바이두, 10여 개 자동차 협력 업체들과 제휴

경쟁업체인 바이두와 텐센트도 자동차 회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주말 텐센트는 폭스바겐·도요타와 협력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고 자체 첨단 자동차 기술력 보유한 중국제일기차(FAW Group)를 비롯해 창안(Changan), GAC 그룹, 길리(Geely), BYD, 둥펑 리우조 모터 등과 커넥티드 카 개발 협정을 맺었다.

이달 초에는 베이징 외곽 도록에서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두는 10여 개 자동차 협력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자체 자율주행 플랫폼인 아폴로(Apollo)를 개발하고 있다. 바이두는 중국 최고의 완전자율주행 버스를 개발하기 위해 버스 제조업체인 킹 롱 유나이티드 자동차 산업과 제휴를 맺었다.

바이두는 지난해 11월 중국과학기술부의 자율주행차 부문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급부상하고 있다.Self-driving car from Alibaba_Alternative

자율주행차 기술은 5G 통신, 제조 및 신에너지 개발을 촉진하고 인류의 삶과 일터를 바꿀 혁명으로 주목받고 있다. 매킨지(Mackinsey)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30년까지 관련시장 규모가 5천억달러(약 535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자율주행차 및 이동 서비스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중국내 자율주행차 점유율, 2040년 66% 예상

매킨지는 2030년까지 중국내 자율주행차 점유율이 13%를 차지한 뒤 2040년에는 66%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무인 자율주행차와 유인 택시 간의 비용 교차지점은 2025년에서 2030년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매킨지의 최근 조사에서 중국인의 자율주행차 선호도는 98%에 달해 독일의 69%, 미국의 7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소비자들은 자율주행 기술에 평균 4600달러(약 492만원)의 프리미엄을 지불 할 용의가 있으며 전체 조사 대상 중 세번째로 높은 수치다.

그러나 자동차 업계와 첨단기술 업계, 이동통신 업계 등이 모두 뛰어든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어떤 산업계가 시장을 주도할지는 아직 불명확한 상황이다. 크리스토퍼 토마스 매킨지 파트너는 “수 조 위안 규모의 중국 시장에서 누가 승자가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자율주행을 위한 솔루션을 갖춘 회사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정부는 최근 자국의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진작을 위해 무인 자율주행차 도로 시험주행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국가 규정을 마련했다.

관련 부처가 공동으로 마련한 ‘스마트 커넥티드 자동차 도로 시험 주행 관리 규범’에 따르면 오는 5월 1일부터 각 지방정부는 지역에 맞는 세칙을 마련해 자율주행차 시험주행을 위해 공공도로를 개방하고 시험주행용 차량의 번호판을 승인·발급할 수 있다.

앞서 베이징시와 상하이시가 자체적으로 관련 규범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지만 국가 차원의 지침 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침은 자동차·부품 제조 및 기술 연구개발과 테스트 검증 능력 등을 갖추고 자율 주행 기록과 실시간 원거리 차량 제어 등의 능력을 확보해야 하며, 시험주행 차량에 500만 위안 이상의 보험에 가입하거하거나 동일금액의 사고배상 보증서를 구비해야 한다.

<저작권자(c) 노컷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정상회담 앞두고 남북 모두 ‘신중’ 모드…’비핵화 담판’ 시계에 맞추나

Three leaders
문재인 대통령(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자료사진)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공격은 주권 국가에 대한 명명백백한 침략 행위다”

지난해 4월 6월 미국이 화학무기 공격 진원지 의혹을 받는 시리아의 공군 기지를 공습하자 북한은 이틀 뒤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야수적인 만행’이라고 강력 비난했다.

그러나 이번 미국의 시리아 공습의 경우 16일 현재 사흘이나 지났음에도 북한 당국이나 매체들이 이를 언급하지 않고 있다.

특히 “핵무기를 못가진 나라들만 골라가며 횡포한 주먹질을 해왔다. 힘에는 오직 힘으로 맞서야 하며 핵무력을 비상히 강화해온 우리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실증해주고 있다”며 핵무력을 정당화하는 기회로 삼았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침묵이다.

이와함께 최고인민회의는 물론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정치국 회의에서도 핵 관련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게다가 태양절로 부르며 최대 명절로 꼽는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15일에도 북한은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태양절 경축 중앙보고대회때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핵 이라는 단어를 언급하지 않았다.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하거나 대규모 열병식을 통해 ICBM급 전략 무기를 선보이는 등 태양절을 무력 시위의 호기로 삼아왔던 전례에 비춰보면 상당히 자제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전문가들은 남북정상회담이 곧 열리고 북미정상회담도 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북한이 대화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조심스럽게 정세 관리를 하고 있는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통일연구원 홍민 북한연구실장은 “북한 노동당 정치국회의와 최고인민회의, 중앙보고대회에서 모두 핵이 빠졌다”며 “비핵화를 논의할 정상회담을 앞두고 조심스럽게 국면을 관리하겠다는 북한의 의지가 명확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홍민 실장은 시리아 공습 사태와 관련해서도 “북한 당국이 언급은 하겠지만 미국에 노골적으로 반감을 드러내면서 ‘비핵화 의지를 재고하겠다’는 식으로 판을 깨려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통일연구원 김상기 평화협력연구실장도 “미국은 당초 시리아에서 미군 철수를 검토했다가 화학무기 사태가 터지면서 공습을 감행한 것으로 북한 압박용으로 시리아에 강공책을 쓴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북한도 시리아건과 비핵화 문제는 별개로 보고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대학원대학 양무진 교수도 “시리아나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할 경우 북한으로서는 이번 공습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다만 남북정상회담이나 북미정상회담에 영향을 미칠정도의 언행은 자제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양무진 교수는 최근 북한이 언행에 상당한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은 대내용과 대외용의 이중 포석이 깔려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 교수는 “북한은 핵 무력 언급도 자제하고 있지만 비핵화라는 표현도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전자는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오해를 사지 않겠다는 뜻이고, 후자는 북한의 군부와 주민들에게 나름대로 충격을 주지 않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리 정부도 남북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오자 회담 결과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 제5차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면서 “한 번에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하겠다는 지나친 의욕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 자체의 성공 뿐 아니라 북미 정상회담의 동반 성공으로 이어지게 하면서 역할을 나누는 유기적 관계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사실 북미정상회담의 성패를 좌우할 여러 변수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트럼프’ 변수가 가장 결정적인 요인일 수밖에 없다. 대다수 참모들이 신중론을 제기했음에도 조기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킨 것은 트럼프의 결단이었다. 북한이 비핵화의 대가로 요구하고 있는 체제안전보장과 관련해 미국이 틀어버리면 모든 게 원점으로 돌아가고 한반도 전쟁 위험은 더욱 고조될 수밖에 없다,

문 대통령은 이런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 위기의 극적인 반전과 정상회담 성사 등의 공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려왔다.

이 때문에 남북정상회담 자체의 성과에만 너무 매몰되지 말고 북미정상회담까지 염두에 두고 움직여야 한다는 뜻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국책연구기관 한 관계자는 “남북간에 너무 진전된 합의가 나오거나 별도 트랙이 가동되고 있는 것처럼 비쳐질 경우 미국이 불편해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도 다소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남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와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의 진전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언급이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하는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고, 우선 그 매듭이 풀려야만 남북관계의 획기적 개선에 필요한 다른 사안들도 진전될 수 있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저작권자(c) 노컷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