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rch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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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봉 내려놓고 시위대와 행진…美경찰관에 격려 쏟아져

경찰의 강압적인 체포과정에서 흑인남성이 숨진 사건으로 미국 전역이 항의시위와 약탈로 들끓고 있는 가운데, 지역 경찰관이 곤봉을 내려놓고 시위대에 동참해 시민들의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미국 CNN은 미시간주 제네시 카운티 보안관인 크리스 스완슨이 시위대와 만나 하이파이브를 하는가 하면 “시위가 아니라 행진이 됐으면 좋겠다”며 행진에 동참한 사실을 제휴 언론사인 WEYI의 보도를 인용해 31일(현지시간) 전했다.

크리스 스완슨은 시위대와 조우하자 “우리가 여기에 나온 이유는 당신의 목소리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며, 주변에 있는 동료 경찰관들을 가리키면서 “이 경찰관은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저기 저 경찰관은 사람들을 안아주고 있잖아요”라고 말했다.

스완슨은 미니애폴리스 경찰의 폭력성과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대해 얘기하면서 시위대에 미소를 보내고 하이파이브를 하기도 했는데, 군중들은 “우리와 함께 걸어요(walk with us!)”라는 구호로 호응했다.

그러자 스완슨은 “렛츠 고, 렛츠 고”라고 말하며 함께 행진하기 시작했다. “어디까지 갈거냐? 우리 밤새 걸읍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행진 도중 주먹을 불끈 쥔 채 흔들며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시위대와 공감하려는 경찰관의 모습에 감동한 네티즌들은 SNS를 통해 격려를 쏟아냈다.

크루드래건 도킹 성공…민간 유인우주선 시대 열린다

미국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인 ‘크루 드래건’이 31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성공적으로 도킹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을 태운 크루 드래건은 미 동부 시간 31일 오전 10시 16분(GMT 14시 22분) ISS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지 19시간쯤 만에 도킹이 이뤄진 것이다.

미국 유인 우주선이 ISS에 도킹한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우주비행사 더글러스 헐리(53)와 로버트 벤켄(49)은 지상 400㎞ 상공의 우주궤도에서 짧게는 1달, 길게는 4달까지 머물며 연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0)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민간 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이 국제우주정거장에 성공적으로 도킹하면서 민간 우주탐사 시대의 서막이 열리게 됐다.

크루 드래건은 기존의 우주선과 달리 전적으로 자동운항하는 데다가 테슬라 전기차처럼 터치스크린으로 조작되도록 만든 차세대 우주선이다.

기내 온도는 섭씨 18∼27도로 유지된다. 스페이스X의 화물 운반용 우주선을 유인 우주선으로 개조해 최대 수용인원은 7명이지만 이번에는 우주비행사 2명만 탑승했다.

‘데모-2’로 명명된 이번 비행의 임무는 크루 드래건과 로켓이 승객을 안전하게 태우고 우주를 다녀올 수 있는지 시험하는 것이다.

크루 드래건이 귀환하면 NASA와 스페이스X는 데이터를 분석해 이 우주선이 최대 4명의 우주인을 태우고 정기적으로 ISS로 다녀올 수 있도록 인증할 예정이다.

이번 발사는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미국이 상처받은 자존심을 추스를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미국은 2011년 NASA의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을 종료한 뒤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에 자국 우주비행사를 실어 우주로 보내왔다.

NASA는 “미국의 우주인을 미국 로켓에 태워 미국 땅에서 쏘아 올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 장면을 직접 참관한 뒤 “믿을 수 없다(incredible)”며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스페이스X로서는 2002년 머스크가 화성 여행을 목표로 이 회사를 세우면서 시작한 실현되지 않을 것 같았던 긴 여정의 절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스페이스X와 NASA는 당초 지난달 27일 크루 드래건을 쏘아 올릴 예정이었으나 기상 문제로 발사 예정 시간을 16분 54초 남기고 카운트다운을 중단한 바 있다.

“중국, 미국산 콩·돼지고기 구매 중단”

중국이 홍콩보안법 법제화를 강행한 것을 계기로 미중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와중에 중국이 대두 등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1일(현시지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 관리들이 중량(中糧)그룹과 중국비축양곡관리공사 등 주요 국영 회사에 대두를 포함한 일부 농산물 구매를 중지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전에 이뤄진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서는 미국 농산물 구매를 확대하는게 핵심 사안이며, 블룸버그의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1단계 무역 합의는 결국 파기 수순으로 갈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한 소식통은 중국 바이어들이 미국산 돼지고기 주문도 취소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중단은 어렵게 성사된 1단계 무역 합의가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음을 보여주는 최신 징후”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이런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의 특별 지위 박탈 절차를 시작하라고 행정부에 지시한 직후에 나온 것이어서 중국 정부가 반격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1단계 무역 합의 파기를 비롯해 중국과 모든 관계를 단절할 수 있다는 강경 발언을 해 왔다.

앞서 미중 양국은 지난 1월 중국이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 제품을 대규모로 더 사고, 미국은 당초 계획했던 대중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는 한편 일부 제품에 대해서도 기존 관세율을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1단계 무역 합의를 체결했다.

이 합의에 따라 중국은 올해 365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사들여야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 1분기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액은 34억 달러에 그쳐 예년보다도 크게 줄었다.

2960억원 쏟아부은 ‘아베노마스크’…”줘도 안 써요”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 가구 마스크 배포를 선언한 지 두 달이 지났다. 당초 예상보다 사업비는 줄었지만 배포율은 제자리 걸음을 계속하면서 실효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일 기자회견에서 ‘아베노마스크’ 사업비 총액이 약 260억엔(한화 약 2960억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아베의 마스크라는 뜻인 아베노마스크는 아베 신조 총리 주도로 일본 전역에 배포된 천 마스크를 말한다.스가 장관은 260억엔 가운데 제조 비용으로 184억엔, 배송비로 76억엔 등이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1일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자 전 가구에 마스크 2장씩을 배포 방안을 발표했다. 당시 전망한 사업비는 466억엔이다. 너무 많은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이 있었지만 아베 총리가 직접 해당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이며 반드시 진행할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다.

당초 일본 정부는 마스크 배포를 5월 중으로 마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지난달 29일 기준 배포 매수는 4800만장으로 약 37%에 그치고 있다.

◇ 배포 지연·불량 속출…받아도 안 쓰는 ‘아베노마스크’

‘아베노마스크’에 대한 실효성 문제는 사업 단계부터 꾸준히 지적됐던 부분이다. 이물질이 섞인 불량품이 대거 발견된 것은 물론 세탁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정부의 설명과 달리 세탁 이후 크기가 작아진다거나 너덜너덜해지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정부 정책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또 2인 가구 이상인 세대에 단 2장만 주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냐는 지적도 따랐다.

일본 정부가 전 가구에 배포하고 있는 ‘아베노마스크’. (사진=SNS 캡처)이같은 문제 등으로 인해 ‘아베노마스크’는 사실상 조롱 대상으로 전락했다. 일본 젊은 층 사이에서는 아베노마스크가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보다 사이즈가 현저하게 작다는 점을 활용해 SNS에 이를 착용하고 사진을 찍어 올려 ‘소두'(小頭)를 자랑하는 이른바 ‘아베노마스크 인증’ 게시물이 유행하고 있다.

실제 마스크를 받더라도 착용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일본 생활 잡지 ‘ESSE’가 구독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넘은 70%가 아직까지 마스크를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마스크를 수령했더라도 본인 또는 가족이 사용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1%에 불과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한 독자는 “크기가 너무 작아 남편이 사용하는 데 불편함을 느낀다”며 “긴급사태가 해제된 이후 받았기 때문에 필요성도 별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다른 독자는 “초등학생 딸조차 세금 낭비라고 얘기한다. 왜 이같은 정책을 밀어붙였는지 궁금하다”며 “기자회견과 국회 등을 볼 때마다 아베 총리 외에는 아무도 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것을 보고 ‘아베 총리는 벌거벗은 임금님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일갈했다.

여러 문제가 발생하면서 ‘아베노마스크’를 기부하는 움직임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기부보다는 직접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스가 장관은 “(기부는)각자 선택할 문제지만 여러번 세탁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그렇게 활용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美 안보보좌관 “정부차원 조직적 인종차별 없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흑인남성이 숨진 데 대한 반발이 거세지는 것과 관련 “정부차원의 조직적 인종차별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31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앵커가 “법을 집행할 때 조직적 인종차별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인종차별적인 나쁜 경찰이 일부 있지만 소수”라고 인정했다.

이어 “99.9%의 법 집행 공무원들이 훌륭한 미국인들로 대부분이 흑인과 남미·아시아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도시에서 발생한 폭력사태가 무장세력에 의해 일어나고 있지만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긴장을 고조시켰다는 보고를 받지는 못했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평화로운 시위를 지지한다”고 전했다.

한편 CNN은 흑인남성 조지 플로이드 죽음에 연루된 경찰 4명 중 영상에 나온 1명만 3급 살인 혐의를 받는 데 대해 시위대와 비평가들이 “혐의가 너무 가볍다고 믿는다”고 지적했다.

CNN은 시위대가 전국에서 플로이드사건에 대한 정의를 요구하고 있지만 최근 흑인 남녀가 경찰 손에 죽은 사건 등 유사한 다른사건에도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리 부커 민주당 상원의원도 오브라이언 보좌관에 이어 CNN에 출연해 “미국 전역의 흑인들이 경찰의 공포속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당선의 남편과 아내 아들 딸이 집을 떠날 때마다 나쁜 경찰 때문에 안전에 두려움을 느낀다고 상상해 보라”며 미국 흑인들이 경험한 끊임없는 불안과 트라우마를 상기시켰다.

트럼프 “홍콩과 특별 관계 청산”…WHO탈퇴 선언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과의 특별 관계 종식과, 세계보건기구(WHO) 탈퇴를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중국 문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홍콩에 부여한 특별지위를 제거하는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홍콩의 자치권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어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제정한데 대한 보복 조치인 셈이다.

그는 “오늘 발표는 중국과 다르게 적용해 온 관세와 여행(비자) 문제 등에 있어서 홍콩과 맺어 온 포괄적 협정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보안법을 제정한 중국과 홍콩의 당국자도 제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미국에 와 있는 중국인 대학원생에 대한 규제도 시사했다.

당초 중국과의 갈등의 씨앗이었던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도 WHO 탈퇴 공식 선언이라는 카드로 중국에 또 다른 펀치를 날렸다.

그러면서 WHO에 제공해왔던 미국의 지원금을 다른 기구에 돌리겠다고 덧붙였다.

생중계 CNN기자 체포…흑인사망 시위보도 ‘흑인기자’

미국에서 백인 경찰이 흑인남성을 연행하는 과정에서 그의 목을 무릎으로 눌러 숨지게 한 조지 플로이드(숨진 흑인의 이름) 사건에 대한 미국사회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미국 중서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29일 새벽(미국 동부시간) 까지 격렬한 시위가 발생했다.

사흘 째 야간 시위가 이어진 것이다.이날 시위 과정에서는 특히 현지 경찰서까지 불에 타면서 더욱 격화됐다.성난 시위대의 방화와 투석 행위가 이어지는 등 시가전을 방불케 했다.

이런 가운데 현장에서 생방송으로 시위 상황을 중계하던 CNN 기자가 체포되는 일도 발생했다.이날 새벽 5시쯤 현장에서 앵커와 문답을 주고받던 오마르 지메네즈 기자를 경찰이 체포한 것이다.

뜻 밖에 체포를 당하던 지메네즈 기자는 “내가 왜 체포되는 거냐”고 계속 물었지만 경찰은 말 없이 수갑을 꺼내 그의 양 손을 뒤에서 채웠다.

지메네즈 기자는 침착하게 응하며 체포 과정까지도 차분히 중계하는 기자 정신을 발휘했다.하지만 이 때는 트럼프 대통령이 “약탈이 일어나면 발포해도 좋다”고 트위터에 글을 올린 뒤라서 긴장감이 감돌던 때였다.

경찰은 지메네즈 기자를 어디론가 연행해 간 뒤 현장에 있던 촬영기자 및 스탭들까지도 차례로 같은 방식으로 체포했다.이 모든 과정은 CNN을 통해 생생하게 중계됐다.

카메라 기자가 체포에 응하기 위해 카메라를 아스팔트 위에 내려놓은 상태에서도 중계는 계속되고 있었다.

이 영상을 소셜미디어에서 접한 미국 국민들은 경찰이 조지 플로이드를 살해한 동료 경찰은 놔두고 무고한 흑인 기자를 대신 체포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다행히 오마르 기자 등 체포됐던 CNN 스탭들은 몇 시간 뒤 모두 풀려났다.팀 월츠 미네소타주지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이날 아침 즉각 사과했다.

한편, 미네소타주 법무당국은 조지 플로이드를 살해한 경찰관과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경찰관들을 기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이번 사건에 대한 항의 시위는 미니애폴리스 외에도 멤피스, 뉴욕 등 미국의 다른 도시들로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캐나다 법원, 멍완저우 美인도 재판…”죄지었다면 범죄”

중국 화웨이 런정페이 창업자의 딸인 멍완저우 부회장이 캐나다 법원으로부터 미국으로 범죄인도 여부와 관련한 심리에서 불리한 결정을 받았다.

이에따라 멍 부회장의 범죄인 인도와 관련한 재판을 계속 진행되게 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 밴쿠버 법원은 2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기소된 멍 부회장의 혐의가 이뤄졌다면 해당범죄가 캐나다에서도 범죄라는 판단을 내렸다.

피의자가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다른 국가로 인도되기 위해서는 혐의가 해당 국가에서 범죄로 인정돼야 하는데 이날 캐나다 법원이 이같은 판단을 내린 것이다.

멍 부회장 측 변호인들은 그동안 캐나다는 ‘이란 제재’ 관련 법이 없기 때문에 멍 부회장에 대한 혐의 즉 은행 사기 등을 통해 대 이란제재를 위반한 혐의가 캐나다에서 범죄가 되지 않는다면서 석방을 요구해왔다.

반면에 캐나다 검찰은 이란에 대한 제재법안 유무와 관계없이 멍 부회장이 거짓말 자체가 사기라며 이는 캐나다에서도 범죄가 된다고 반박해왔는에 이날 법원이 검찰측 손을 들어준 것이다.

재판부 결정이후 주캐나다 중국 대사관은 트위터를 통한 성명에서 “중국은 이번 판결에 강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한다”면서 “미국과 캐나다는 양자간 범죄인인도조약을 남용해 멍 부회장에 대해 자의적으로 강제조치를 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의 목적은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하이테크 기업을 파멸시키는 것이며 캐나다는 미국의 공범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화웨이 로고.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화웨이는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에 실망감을 표한다”면서 “캐나다 사법체계가 멍 부회장의 결백을 증명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캐나다 법원의 이날 결정으로 재판은 캐나다 당국이 체포 당시 법을 위반해 멍 부회장의 권리를 침해했는지 여부에 대한 2단계 심리로 넘어가게 됐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최종변론이 오는 9월말이나 10월초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멍 부회장은 이란과의 거래를 위해 홍콩의 화웨이 위장회사로 알려진 스카이콤 테크와 미국 현지의 화웨이 디바이스 USA와의 관계를 거래 은행 등에 의도적으로 감춘 혐의로 미국 검찰로부터 기소를 당했고 지난 2018년 12월 1일 밴쿠버에서 캐나다 당국에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