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pril 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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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국가공원’으로 돌아온 용산기지…장교 숙소 5단지 공개

116년 만에 ‘국가공원’으로 탈바꿈해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 용산공원 일부 부지가 개방된다. 또, 1만 3200㎡ 규모의 경찰청 시설 예정 부지는 새롭게 공원으로 편입이 결정됐다.

21일 국토교통부는 다음달 1일부터 용산공원 동남쪽의 미군 장교 숙소 5단지 부지를 개방한다고 밝혔다.

유홍준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 민간공동위원장은 “용산공원이 116년 만에 국토부가 직접 관리하는 ‘국가공원 1호’로 탄생하는 과정에서 시범적으로 일부를 공개하는 것”이라며 “아픔을 참아온 역사가 서울 사람들에게 허파 같은 공간을 내어준다는 문화사적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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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년 일본군이 일대를 위수지역으로 선포하면서 군사시설화한 이곳 부지에는 해방 직후 미군이 주둔하면서 한미연합사령부 등 군사시설 등이 조성됐다. 1984년 이를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LH(옛 대한주택공사)가 미군 장교 임대주택을 지은 뒤 지난해까지 임대 운영해오던 것을 정부가 지난 1월 소유권을 확보해 개방을 준비해온 것이다.

약 5만㎡에 이르는 5단지 부지는 주거 16동 129세대와 관리시설 2동 등 18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이번 개방에서는 리모델링이 끝난 건물 5개 동이 함께 공개될 방침이다. 용산기지 내부 모형 등을 보면서 공원 조성에 대한 의견도 제시할 수 있는 전시공간, 미군 장교 숙소의 내부 모습을 보여주는 오픈하우스와 이밖의 자료실, 토론공간, 카페 등이다. 다만, 일부 내부 시설은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개방 여부가 추후 결정될 수 있다.

화요일부터 토요일 사이 외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사이, 내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개방되며 이용료는 무료다.

국토부는 아직 리모델링이 되지 않은 5단지 내 나머지 13개 동에 대해서도 올해 하반기 아이디어 공모 등 의견 수렴을 거쳐 시설 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추가 개방할 방침이다.

아울러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는 경찰청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었던 1만 3200㎡ 규모 부지도 공원 지구 내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해당 시설은 용산역 인정비창 부지로 대체 이전된다.

이를 통해 남산부터 용산공원을 지나 한강을 잇는 ‘남산-한강 녹지축‘이 온전히 회복될 수 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한편 2018년 마련된 뒤 미공개 상태였던 용산공원 국제공모 당선 조성계획안도 이날 공개됐다.

승효상 대표의 이로재, 네덜란드 West8 등이 2012년부터 6년간 설계를 거쳐 제시한 ‘Healing: The Future Park’ 안은 △ 군사기지로 사용되면서 변형되고 깎여나간 테라스 형태의 지형을 본래의 자연스러운 지형으로 최대한 회복 △ 보존가치와 활용가치가 높은 건물과 유적을 최대한 남기기 △ 인공구조물을 최소화하고 녹지 공간을 대폭 확대 △ 높은 담장을 걷어내고 끊어진 길을 연결해 도심-공원 인터페이스화 등의 개념이 담겼다.

특히 용산공원에서 녹지 면적은 전체 부지의 83%를 차지하게 될 예정이다. 유 위원장은 남산에서부터 원효로로 이어지는 만초천을 복원하는 것은 공원 조성의 ‘하이라이트’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유 위원장 등은 이날 시민들과 함께 공원 부지 개방 행사를 가진다.

코로나19 백신개발 ‘각축전’…세계 곳곳서 낭보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낭보가 20일(현지시간) 전세계에서 잇따르고 있다. 미국과 영국, 독일, 중국 등 각국이 백신개발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날 의학전문지 랜싯(Lancet)에 게재한 1단계 임상시험 결과에서 백신 접종자 전원의 체내에서 중화항체와 T세포가 모두 형성됐다고 발표했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연구팀은 지난 4월 18세~55세 영국 성인 남녀 1077명을 대상으로 1단계 임상 시험을 실시했다.

시험 결과 백신 투약자들의 체내에서 항체와 T세포가 모두 형성됐다. T세포란 일종의 백혈구로 바이러스와 같은 외부 침입자를 겨냥한 면역체계 공격에서 중요한 요소가 된다.

항체는 바이러스가 세포에 들어오는 것을 막고, T세포는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확인하고 파괴하는 방식으로 면역에 기여하는 것이다.

대상자의 90%는 백신 1회 투약으로, 나머지는 두 번째 투약으로 중화항체가 형성됐다. 투약은 4주 간격으로 실시됐다.

백신 투약으로 형성되는 항체는 코로나19에서 회복된 이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분석됐고, 여기에 T세포가 추가적인 보호기능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옥스퍼드대 리서치 그룹의 앤드루 폴라드 교수는 “중성화 항체와 T세포를 모두 형성한다는 결과를 게재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보호에 필요한 수준을 알지 못하지만 2회 투약으로 반응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투약자 70%는 열과 두통 등의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치명적인 수준은 아니었다. 연구팀은 부작용은 해열·진통제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팀은 앞으로 영국 1만명, 미국 3만명, 브라질 5천명, 남아프리카공화국 2천명 등이 추가로 대규모 임상 시험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독 제약사와 중국도 항체 면역반응 유도 성공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기업 바이오엔테크도 코로나19 백신의 두번째 초기 시험에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60명의 건강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독일에서 진행한 이번 시험 결과 두 차례 백신을 복용한 접종군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 형성됐다.

이는 앞서 미국에서 진행한 첫번째 초기 시험 결과와 일치하는 것이다.

특히 독일 시험에서는 백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항하는 고도의 T세포 반응도 유도했다.

시험 대상자들 중 일부가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호소한 것 외에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이달 말 최대 3만명의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추가 임상시험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중국 칸시노 생물 주식회사와 중국군 연구진은 자체 개발한 백신이 대부분의 피실험자로부터 항체 면역반응을 유도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초기 임상시험에서 실험 대상자 전원이 항체 형성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모더나는 오는 27일부터 백신 개발의 마지막 단계인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전세계에서는 150개 이상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개발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3개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 들어갔다.

美 일부 의원들, 주한미군 감축반대…”美 안보 지켜줘”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감축을 검토중인 가운데 미 의회 일각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 아미 베라 하원의원(동아태·비확산소위원회 위원장)은 19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미국 국방부가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안을 보고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17일자 기사를 링크하고 “이것은 무책임한 결정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베라 위원장은 해당 글에서 “의회에서 강력하고 초당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한미간 파트너십은 역내 평화와 번영을 보장해줄 뿐 아니라 미국의 안보를 지켜준다”고 강조했다.

같은당 소속 애덤 스미스 하원의원(군사위원장)도 “미국이 세계 평화와 안정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 있는 것”이라며 주한미군 감축에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이 같은 목소리는 집권당인 공화당에서도 나왔다.

벤 새스 상원의원은 “전략적 무능”이라 비판했고, 마크 그린 하원의원도 “그 어느 때보다 우리는 한국과 협력해야 한다. 우리는 그들이 필요하고, 그들도 우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7일 미 국방부가 지난 3월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 옵션을 제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美 나스닥 2.51% 급등…백신 기대감·부양책 반영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03% 상승한 26,680.8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4% 오른 3,251.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51% 급등한 10,767.09에 장을 거래를 마쳤다.

EU 각국이 7500억 유로 규모의 경제회복기금을 포함한 추가 부양책에 합의할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EU 정상들은 지난 17일부터 나흘간 마라톤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또 영국 옥스퍼드대와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1단계 임상시험 결과 백신 접종자 전원
에게서 중화항체와 T세포가 형성됐다고 발표했고,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기업 바이오엔테크도 면역반응을 유도하는데 성공했다는 소식 등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둘러싼 잇단 낭보도 기대감을 높였다.

美 플로리다 교사들, ‘학교 문 열라’는 주정부 명령에 ‘소송’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주(州)정부가 학교 수업을 재개하라는 명령을 내리자 교사들이 이에 반발해 소송을 냈다고 CNN 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플로리다교육협회 페드릭 잉그럼 회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마이애미 제11 순회법원에 플로리다 주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피고소인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리처드 코코런 플로리다주 교육국장, 칼로스 히메네스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시장, 플로리다주 교육부 등이다.

코코런은 지난 6일 주내 모든 학교가 8월에 문을 열고 주당 최소 5일간 대면 수업을 하라는 비상명령을 내렸다.

잉그럼 회장은 “우리는 이것(비상명령)이 무모하다고 생각한다”며 “또 이는 비양심적이며 위헌적”이라고 밝혔다.

잉그럼 회장은 “교사들보다 더 교실로 돌아가고 싶고, 학교를 다시 문 열고 싶은 사람은 없다”며 “하지만 우리는 이를 안전하게 하기를 원하고 사람들을 위험에 처하게 하고 싶지 않다”고 주장했다.

소송을 지지하기 위해 이날 온라인 회견에 동참한 미국교사연맹(AFT) 랜디 와인가튼 회장은 “우리는 우리 회원들의 안전뿐 아니라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교육협회(NRA) 릴리 에스켈슨 가시아 회장은 “학교를 계속 문 닫고 학습을 그만둘 것이냐, 아니면 안전하지 않게 이를 여느냐 하는 것은 잘못된 선택”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에 감염돼 21일간 인공호흡기 신세를 져야 했던 22년 경력의 교사 스테퍼니 밀러는 “나는 누구도 이를 겪기를 원치 않는다”며 “온라인 수업은 최적은 아니지만 선생님과 교직원, 가족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데는 최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