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rch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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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적 행위”…콜롬비아 보고타, 투우에 창꽂기 금지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市가 소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전통적인 형태의 투우에 강력한 규제책을 신설했다.

10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일간 엘에스펙타도르 등에 따르면 보고타 시의회는 투우 경기에서 어떤 형태로든 동물을 다치게 하는 도구를 사용하거나 소를 죽이는 일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전통 투우는 투우사가 뾰족한 창이나 칼을 소에 꽂아 소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동물학대 논란이 제기돼 왔다.

녹색연합당의 안드레아 파디야 의원은 “법안은 이 야만적인 행위를 완전히 끝낼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말했다.

법안은 보고타 투우 경기장에서 일 년에 세 번만 투우를 열 수 있도록 허용하고 투우 광고 분량의 30%는 동물이 겪는 고통을 설명하는 데 할애하도록 강제했다.

통과된 법안은 클라우디아 로페스 보고타 시장의 서명을 남겨두고 있는데 시장도 곧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녹색연합당 소속인 로페스 시장은 트위터에서 “우린 모든 생명을 존중한다”며 법안 통과에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반면 투우 업계는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보고타투우협회는 이번 법안을 “위헌”이라고 규정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법 시행의 저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투우 금지를 놓고 보고타는 이미 우여곡절을 겪었다. 2012년에도 한차례 투우가 금지된 적이 있는데 투우는 콜롬비아 문화유산의 일부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4년 뒤 부활된 바 있다.

현재 전세계에서 투우가 허용된 나라는 콜롬비아와 에콰도르, 프랑스, 멕시코, 페루, 포르투갈, 스페인, 베네수엘라 등 8개국에 불과하다.

미 나스닥, 사상 최초로 1만고지 찍었다

미국 나스닥지수가 대형 IT주의 강세에 힘입어 1만 포인트 고지에 올라섰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를 무색케 만드는 역대급 지수상승이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6.59포인트(0.67%) 상승한 10,020.35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나스닥이 1971년 출범한 이래 49년만의 대기록이다.

반면, 초대형 블루칩 그룹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82.31포인트(1.04%) 하락한 26,989.9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04포인트(0.53%) 내린 3,190.1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의 ‘나홀로 랠리’는 시가총액 빅3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이 각각 1~3%대로 급등한데 힘입은데다 유동성 기대감도 힘을 보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공개한 점도표(dot plot)에서 내후년인 2022년까지 제로금리가 유지될 것임을 시사했다.

‘차이나 바이러스라고?’…한인노인 버스서 무차별 폭행

미국에서 한인 노인이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폭행을 당하는 인종차별 사건이 벌어졌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재미교포인 피해자의 손녀가 관련 사실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는데, 그녀는 자신의 할아버지가 지난 9일 버스에서 한국인이라서 폭행을 당해 크게 다쳤다는 내용을 알렸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로스앤젤레스에서 멀지 않은 리알토 지역이고, 노인을 폭행한 사람은 흑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녀는 트위터에 얼굴에 피멍이 든 할아버지의 사진과 함께 “그들은 차이나바이러스를 원치 않았다. 내 할아버지가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버스에서 구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바이러스라고 칭하고 모두 아시아인을 쫓아내기 시작했다”는 글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이 한인 노인의 고통에 대해 분노와 슬픔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랫동안 존재해온 미국인의 인종 차별 감정을 성공적으로 불러일으켰다”고 비꼬는 반응도 나왔다. “아시아인들은 인종 차별에 맞서 싸우기 위해 단결해야 한다”는 주장도 올라왔다.

美 해양대기청 “올여름 평년보다 덥다”…지구온난화 탓

전국적으로 때 이른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올여름 폭염 지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9일 서울의 기온은 32.8도까지 오르면서 올해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에 폭염 특보를, 경북 경산에는 폭염 경보를, 경기·강원·충청·경북·대전·대구 등지에는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지난 3월 내놓은 ‘세계 연평균 기온 순위 보고서’에서 올해가 역대 가장 더울 확률이 75%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올해가 역대 가장 더운 해가 될지에 대해서는 관찰이 더 필요하다고 분석한다. 한반도 여름 기온에 영향을 끼치는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아직 발달하지 않았고, 또 이번 주 한반도에 다가올 것으로 보이는 장마 전선이 폭염을 누그러뜨릴 가능성도 점친다.

그러나 올해가 평년보다 더울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와 도시의 인공 열 등으로 폭염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본다.

◇ 지구온난화와 해수면 온도 상승…코로나19로 체감 더위 더 심해질 듯

폭염의 가장 큰 원인은 지구온난화다. 지구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대기에는 뜨겁고 습한 공기가 가득 찬다. 뜨거운 공기가 대기 위로 올라가면 고기압이 활발해지고 기온이 오르게 된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온도 상승도 폭염에 영향을 끼친다. 문제는 물이 뜨거워지고 식는 속도가 공기보다 느리기 때문에, 바다의 온도가 높아지면 열을 계속 품으면서 폭염이 더 오래간다는 점이다.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체감 더위가 더 심할 것으로 우려된다. 무더위 속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의료진은 방호복으로 무장해야 하고 시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은 “햇빛이 쨍쨍하거나 습도가 높을 때 실제 온도보다 더 더위를 느낀다”며 “이런 상황에서 마스크를 쓰면 체감 기온이 높아져 실제 온도보다 더 덥다고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 장기적으로 도시 숲 조성해 지구 온도 낮춰야

폭염이 매년 일상이 되어가는 흐름을 막을 수는 없지만,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지구의 온도를 점차 낮출 수 있도록 녹지를 증가하거나 열 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도시에 가득 찬 차량과 인공조명은 상당한 인공 열을 발생시킨다. 도시에서 발생하는 인공 에너지로 인해 폭염이 닥쳤을 때 도심 안과 도심 외곽 지역의 온도 차이도 상당하다.

도시에 녹지를 조성하면 토양과 식물에서 습기가 증발산 돼 녹지 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 대기 중으로 발산된 수증기가 결과적으로는 대기의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장은 “폭염 일수가 늘어나고 있고 기온이 점점 높아지면서 폭염 강도도 강해지고 있다”며 “도시 숲을 조성하는 등 폭염에 대한 근원적인 대책을 세우고 열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웹스터, 독자 제안에 ‘인종차별’ 단어 정의 바꾼다

미국 어학사전 출판사로 유명한 메리엄 웹스터가 독자의 제안에 ‘인종차별’이란 단어 정의를 바꾸기로 해 주목된다.

CNN은 9일(현지시간) “케네디 밋첨(22)이란 여성은 인종차별이란 말이 부적합하다고 생각해 지난주 메리엄 웹스터에 이메일을 보냈다”며 “처음에는 별 기대를 하지 않았으나 편집자의 답장이 와서 놀랐다”고 보도했다.

더구나 메리엄 웹스터가 단어 정의를 갱신하기로 동의했다는 데 더욱 놀랐다.

밋첨은, 사전을 가리키며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려는 사람들과 인종차별 및 부당성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눠왔으며 최근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을 계기로 도 많은 대화를 하게 됐다.

미첨은 최근 대학을 졸업하고 미주리주 동부 플로리슨트에 살고 있는 데 플로리슨트는 2014년 미국 경찰이 흑인 청소년 마이클 브라운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퍼거슨과 가까운 지역이다.

미첨은 CNN과 인터뷰에서 인종차별에 대한 정의가 세상에서 실제 일어나고 있는 것을 대표하지 못한다고 출판사 측에 말해왔다고 밝혔다.

그녀는 “현실에서 인종차별이 일어나는 방법은 미국 흑인들에 대한 구조적 편견 때문만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메리엄 웹스터는 사전에서 인종차별에 대한 첫 번째 정의를 “인종이 인간의 특성과 능력을 결정하는 주된 결정 요인이며 인종의 차이가 특정 인종의 고유한 우월성을 만들어 낸다는 믿음”이라고 규정했다.

밋첨은 “사전과 같이 정의한다면 인종차별에 대한 광범위한 현안을 간과하게 되는 등 유색인종에 대해 개인적으로 사전 정의와 같이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인종차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켜야 한다고 말했다.

메리엄 웹스터의 알렉스 챔버스 편집자는 밋첨과 몇차례 이메일을 주고 받은 뒤 인종차별에 대한 사전 정의가 갱신돼야 한다는 데 동의했고 새 정의를 마련하고 있다.

챔버스 편집자는 이메일에서 “이 문제를 미첨과 지속적으로 연락하자 않았다면 개정판이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하지 못한 데 사과하고 반복적으로 이메일을 보내준 데 대해서는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피터 소콜로우스키 메리암 웹스터 총괄 편집장은 CNN과 인터뷰에서 “인종차별은 인종주의를 전제로 하고 그 원칙을 실행하기 위해 고안된 정책 또는 정치적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소콜로우스키는 “인쇄판에 너무 많은 단어를 넣어야 했기에 사전의 정의가 전통적으로 짧았다”며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사전을 사용하기 때문에 더 이상 그렇지 않는데다 사전을 가능한 한 최신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1년에 두 세번 갱신한다”고 전했다.

소콜로우스키는 “1806년 처음 출판된 사전에서 웹스터는 자신의 임무가 미국 영어의 현실을 반영하는 역동적 어휘를 제시하는 것이었다”며 “이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우리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밋첨은 “사전에서 어휘의 변화가 사람들이 인종에 대해 좀 더 생산적인 대화를 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밋첨은 출판사가 자신의 우려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이 현안에 대해 얘기하는 것에 감사하다”며 “세상을 바꾸고 사람들이 사물을 보는 방식을 바꾸는 것을 도울 수 있는 좋은 방향과 긍정적인 변화에 아주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봉쇄 해제 인도 뉴델리 다음달 확진자 55만 명 급증 우려

강력한 봉쇄가 해제된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10일 인도의 대표적 영자신문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인도 당국이 다음달 말쯤 수도 뉴델리 확진자가 55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현재 3만 1천 명인 누적 확진자가 이달 말 10만 명에 이어 다음달 중순 22만 명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됐다.

뉴델리에서는 하루 1천~1천 500명씩 확진자가 새로 발생하고 있다.

뉴델리는 지난달 초만해도 하루 확진자가 300명 대였으나 지난달 중순부터 봉쇄가 풀리면서 본격적인 증가 상황을 맞고 있다.

인구 13억 8천만 명에 달하는 인도는 4월 말까지 확진자 3만 1천 여 명에 사망자도 1천 여 명에 그치면서 그동안 인구에 비해 적은 발생률로 모범적 방역 국가로 꼽혀왔으나 체면을 구기게 됐다.

日혼다, 사이버공격받아 전세계 11개공장 ‘생산중단’

일본 자동차업체인 혼다가 사이버공격을 받아 세계 각 국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아사히 신문은 10일 혼다의 사내 네트워크 시스템이 지난 8일 사이버 공격을 받아 대규모 장애를 일으켰으며 이로인해 미국과 터키, 인도 등에 있는 11개 공장의 생산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등 7개 공장은 바로 다음날 9일 생산을 재개했고 나머지 4개 공장은 재개 시점이 명확치 않다고 신문은 전했다.

조사 결과 외부에서 침입한 바이러스가 사내 서버에 확산된 것으로 판명됐다.

하지만 혼다 측은 공격 주체와 부정 접근 방식 등 세부 내용에 관해서는 보안상 이유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혼다는 지난 2017년 6월에 사이버 공격을 받아 자동차 생산라인을 제어하는 시스템이 영향을 받았고 사이타마현 사야마시의 공장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최근 미쓰비시 전기도 복수의 중국계 해커 집단으로부터 반복적으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받은 사실이 지난 1월 드러나기도 했다.

미쓰비시 전기로부터 유출된 사내 정보에는 기밀성이 높은 방위 관련 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美파우치 “코로나는 최악의 악몽…종식되려면 멀었다”

미국 최고의 감염병 전문가FH 평가받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코로나19 사태가 이제 시작일뿐이며 종식되려면 멀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정치전문매체인 더힐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생명공학 혁신 정기 콘퍼런스에 참석해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퍼지는데 불과 한 달밖에 걸이지 않았다”며 “바이러스 대유행은 이제 시작 단계이며 종식되려면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에이즈바이러스, 에볼라 등과 비교했을 때도 코로나19는 ‘최악의 악몽’이라고 평가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 바이러스가 악몽의 4가지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종인데다 호흡기 질환이며 전염성이 강하고 치명률도 높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스나 에이즈, 에볼라는 발병 초기 어느 정도 통제가 가능했다”면서 “사스의 경우 전염성이 강하지 않다 공공보건정책만으로도 스스로 사라지도록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매우 많은 양이 필요하기 때문에 백신업계에서 하나 이상은 성공할 것”이라면서 백신 개발 가능성을 낙관했다.

中 대대적인 공용젓가락 쓰기 캠페인…실제는 쉽지 않네

중국 서북부에 위치한 간쑤성은 지난 1일부터 공용젓가락과 공용숟가락을 사용하도록 하는 지방입법 시행에 들어갔다.

수도 베이징도 공용수저로 음식을 덜어가게 하는 내용을 ‘베이징문명행위촉진조례’에 포함시켜 같은 날부터 시행했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위생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중국의 각 지방정부들이 앞다투어 공용젓가락과 공용숟가락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공용수저는 여럿이 식사할 때 커다란 접시 등에 놓인 음식을 자신이 먹는 그릇에 담을 때 사용하는 젓가락과 숟가락을 말한다.

개인 입에 들어갔던 숟가락과 젓가락으로 음식을 덜어 옴으로 해서 세균이 퍼지는 것을 막자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여러 명이 함께 식사하면서 공용 젓가락을 쓰지 않고 음식을 나눠 먹으면 공용 젓가락을 쓰는 것보다 남은 음식에서 검출된 세균이 최대 250배 많았다는 실험 결과도 있었다.

이 때문에 입에 들어가는 수저로 음식을 덜어오는 행위를 비문명적 행위로 규정하는가 하면 공용수저 사용을 강제하고 경우 벌금을 부과하기도 한다.

저장성 취저우시의 감독 부서는 공용수저와 공용젓가락을 구비하지 않은 식당에 50위안(8만5천원)의 벌금을 실제로 부과했다.

(사진=바이두 캡처)지난달 22일부터 발효된 ‘취저우시 문명촉진규정’에 따르면 공용수저를 구비하지 않을 경우 개인에게는 20위안~200위안 법인등에는 200위안~2000위안, 호텔 등에는 500위안에서 5000위안의 벌금을 물릴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자신의 젓가락으로 다른 사람에게 음식을 집어주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중국에서 공용수저 사용은 인간미가 떨어지는 것으로 여겨진다.

최근 베이징청년보 기자들이 3일에 걸쳐 100명을 무작위로 인터뷰한 결과 가족이라는 이유로, 친하다는 이유로, 귀찮다는 이유로 공용수저를 잘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당국에서는 공용수저 사용이 문화로 정착되도록 갖가지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공용젓가락 색깔을 달리가거나 식사용 젓가락보다 크기를 훨씬 크게 하는 등의 방법이 각광 받고 있다. 식탁에 공용젓가락이 구비돼 있음을 알리는 표식 설치도 한 방법이다.

미국 언론 “김정은, 여동생 앞세우는 이유가…”

북한의 남북 통신 연락 채널 단절 조치에 대해 미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9일(현지시간) 현재 미국정부의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날 고(故) 조지 플로이드 영결식이어선지 트럼프 대통령도 대외 일정을 잡지 않았다.다만 미국 국무부가 연합뉴스의 이메일 질의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논평을 냈다.

짧은 논평지만 거꾸로 북한에 대한 미국의 기대감이 적잖게 담긴 반응이다.미국 언론도 이번 사안을 주요뉴스로 다루고 있다.미국 CBS는 서울발 기사에서 이번 조치 발표에 김여정이 앞장 선 것에 대해 특히 의미를 부여했다.

이 방송은 “김정은 사망설이 나돌 때 김여정이 정권을 승계 받기엔 군사력이 약하다는 평가가 있었다”며 “김정은이 이번에 여동생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그런 평가를 의식한 의도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방송은 이어 “북한이 남한으로부터 더 많은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이런 위기조장을 하고 있다”며 “이는 북한의 오랜 외교전술(International Playbook)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만 믿고 트럼프 대통령과 결과 없는 협상을 한데 대한 실망과 배신감을 남측에 토로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해당 기사에 김정은이 문재인-트럼프 두 사람간 사이를 떼어놓기 위해 남한을 압박 중이라는 제목을 달기도 했다.

NBC는 북한의 의도와 관련해 런던 킹스 칼리지의 라몬 파드도 교수의 트윗을 대신 소개했다.

그는 “북한이 원하는 양보를 얻기 위해 긴장을 계속 높일 것인가. 한국은 제재를 무너뜨리지는 않을 것이다”며 “북한으로서는 ICBM 발사와 같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을 깰 정도의 도발은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