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여당에 압도적인 승리를 가져다줬다”
한국 총선결과에 대해 주요 외신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에 성공함으로써 집권 여당이 압승을 거뒀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가 상승했다”며 “이에따라 문 대통령의 좌파 성향 동맹이 의회사상 최대 격차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지역주의나 대북 정책 등에 좌우됐던 과거 선거와 달리 이번에는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결정적이었다고 여론조사 업체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전했다.
NYT는 그러면서 “총선 승리에 따라 문 대통령인 정체 상태인 대북 정책을 재추진하고 그동안 권력을 남용해 왔다는 비판이 제기된 검찰 개혁과 같은 국내 현안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전망했다.
또 미 워싱턴포스트(WP)도 총선 결과의 주요 결정 요인은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대응이었다고 진단했다.
영국 BBC방송도 “2월말 하루 900명에 달하던 코로나19 감염자를 30명 아래로 잡으면서 민주당이 승리하게 됐다”는 서울 특파원의 분석을 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이번 총선결과에 대해 “문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AFP통신도 문 대통령이 불과 몇 달전만 해도 권력 남용과 경기 침체로 비판을 받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문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