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는 일본에서 15세 이상 아동의 수가 지난 30년 사이 3분의1이나 줄었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고 도쿄신문 등이 5일 보도했다.
총무성이 이날 발표한 인구 추계에 따르면 일본의 15세 이하 아동의 수는 4월1일 기준 1천533만명으로 전년보다 18만명 감소했다.
아동의 수는 관련 통계가 남아있는 1950년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아동 인구는 1982년 이후 38년 연속 감소했다.
아동 인구는 직전 연호인 헤이세이(平成) 시대의 첫해인 1989년 2천320만명이었지만 30년 사이 3분의 1(33.9%)이나 줄었다.
전체 인구 중 아동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 대비 0.2%포인트 감소한 12.1%였다. 이런 비율은 1975년 이후 45년 연속 감소했다. 헤이세이 첫해인 1989년의 18.8%보다 6.7%포인트나 줄었다.
도쿄신문은 저출산의 진행 상황을 보여주는 통계라며 새로운 연호인 레이와(令和) 시대에도 이런 경향을 멈추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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