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도권을 중심으로 풍진이 확산되면서 풍진환자가 지난 2014년이후 5년만에 1,000명을 넘었다고 NHK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에 따르면,올들어 지난 7일까지 보고된 풍진환자는 1103명으로 지난해 한해동안 발생한 풍진환자의 10배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특히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동안 환자수만 151명으로 파악되는 등 5주연속 100명이 넘었다.
풍진은 발열과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바이러스성 감염 질환으로 임산부가 감염되면 태어날 아기의 눈과 귀 심장 등에 장애가 일어날 수 있다.
이와관련 국립감염증연구소의 타야 카오코 실장은 “당분간 환자의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며 ”’선천성 풍진 증후군’으로 장애가 되는 아기가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지난 2013년 풍진이 대유행하며 1만명의 환자가 발생한 이후 지난해 93명으로 줄었다가 다시 1천명대를 넘어선 것이다.
지역별로는 도쿄도에서 362명,치바현 216명,가나가와현 132명,사이타마현 78명,아이치현 61명 등으로 수도권 환자가 전체의 70%를 넘는다.
또 전체 1103명의 풍진환자중 남성이 916명이고 여성은 187명으로 남성이 여성의 5배나 된다.
이에앞서 우리나라 보건당국은 예방접종과 함께 임산부의 경우 일본여행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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