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자신을 ‘일종의 민주당원’으로 지칭하며 경질 가능성을 시사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어떠한 정당에도 등록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15일(현지시간) 베트남으로 가는 도중 트럼프의 발언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나는 그의 팀에 있다. 우리는 떠나는 것에 대한 얘기를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우리는 우리의 일을 계속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여기가 내가 서 있는 곳이다. 그것이 나를 정의한다”면서 자신은 “그 어떠한 정당에도 등록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방송된 미 CBS 시사프로그램 ’60분’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매티스 장관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그는 일종의 민주당원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떠날지도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매티스 장관은 아직 트럼프 대통령의 인터뷰를 보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국방부에서 일을 계속하고 있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18살에 해병대에 입대했고 누가 됐든 최고 사령관에게 복종하도록 훈련받았다”면서 “오늘날 나는 트럼프 행정부 안에 있다. 내 행동은 초당적이고 그 근본은 미국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티스 장관은 16일부터 베트남을 방문해 응오 쑤언 릭 베트남 국방부 장관과 회담할 계획이다.
매티스 장관의 일정에는 당초 중국 베이징 방문도 포함돼 있었지만 무역, 국방 문제를 둘러싸고 양국 갈등이 격화되면서 베이징행은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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