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문 바뀌지 않아”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번주 워싱턴에서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약속이 합의문 번역 과정에서 바뀌었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므누신 장관은 1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기술 문제, 농업 문제, 금융 서비스, 구매 등에 관해 포괄적 합의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주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서명식은 오는 15일 백악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류허(劉鶴) 부총리가 1단계 합의 서명을 위해 13∼15일 중국 대표단을 이끌고 워싱턴을 방문할 계획이다.
므누신 장관은 1단계 합의 내용이 번역문 작성 과정에서 달라졌다는 루머와 관련해 “합의문은 변하지 않았다. 어디서 그 루머가 시작됐는지 모르겠다”며 “서명하는 날에 영문본이 발표될 것”이라고 루머를 부인했다.
또 중국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관세를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도록 하는 ‘스냅백’ 조항도 남아있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번 합의로 중국이 400억∼500억 달러의 농산물 구매를 비롯해 앞으로 2년 동안 2천억 달러의 추가 상품 구매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13일 1단계 합의를 이뤘다고 각각 발표했다.
중국은 농산물을 포함해 미국산 제품을 대규모로 구매하고, 미국은 당초 계획한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는 한편 기존 관세 중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는 게 1단계 합의의 주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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