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치 원형 디스플레이에 ‘구글 웨어’ 최초 탑재 전망
LG전자가 새 전략 스마트폰 ‘G7 씽큐’와 함께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내놓는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음달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신제품은 작년 3월에 출시한 ‘LG워치 스포츠’, ‘LG워치 스타일’의 후속작으로, 우선 국내에 출시한 이후 미국 등 시장에서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최근 국립전파연구원에 LM-W315 모델명으로 ‘특정소출력 무선기기'(무선데이터통신시스템용 무선기기) 전파 인증을 받았고,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도 같은 모델명으로 휴대용 손목장치 관련 장치 인증을 얻었다.
LG전자는 1년에 한 번꼴로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발표해왔으며, 이번 제품은 이 회사의 8번째 스마트워치다.
외신에 따르면 이 제품은 1.2인치 크기의 원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구글의 웨어러블 기기 전용 OS인 ‘구글 웨어’를 최초로 탑재한 제품이 될 전망이다. 또 한 번 충전했을 때 최대 100일간 시계 표시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로라 블랙과 클라우드 실버 등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G7 ThinQ
LG전자는 이 제품을 곧 출시하는 G7 씽큐와 함께 마케팅해 시장의 관심을 끌겠다는 전략이다. G7 씽큐는 이달 18일 국내에서, 다음달 1일 미국에서 출시된다.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는 애플이 60% 안팎의 독보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고 삼성전자가 10%를, 가민, 핏비트, 화웨이, 파슬 등이 나머지 점유율을 나눠 갖고 있어 LG전자의 존재감이 미미하다.
하지만 시장이 성장 추세에 있고,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을 연동하는 확장 기기가 된다는 측면에서 LG전자로서 스마트워치 시장을 포기하기는 어렵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스마트워치는 올해 출하량 4천360만대에서 2022년 2배 가량인 8천41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작년 스마트워치 전 세계 판매량은 3천270만대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스마트워치 시장에 폭발적인 성장이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의 경험을 확장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또 사용자들의 패턴을 연구하는 데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향상된 피트니스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워치 신제품 ‘기어S4’를 올해 하반기 공개,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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