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LA) 시장 캐런 배스가 산불 복구 책임자로 임명한 스티브 소보로프의 90일 급여 50만 달러가 논란이 되자 이를 철회했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업자이자 공직 경력을 가진 소보로프는 ‘산불 복구 책임자’로 임명되며 자선 단체 자금으로 50만 달러를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급여 규모가 알려지자 거센 반발이 일었고, 배스 시장은 하루 만에 소보로프에게 무보수로 일할 것을 요청했다. 소보로프는 이를 받아들였으며, 그의 보좌 역할을 맡기로 했던 랜디 존슨 또한 25만 달러를 받지 않기로 했다.
LA 시의회 의원 모니카 로드리게스는 “두 사람에게 75만 달러를 지급하려 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공화당 인사인 리카르도 그레넬 역시 “3개월 일하고 50만 달러? 자선 활동이라기엔 너무 불쾌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소보로프는 “35년간 LA의 주요 사업을 무료로 도왔다”면서도, 이번에는 모든 업무를 내려놓고 집중해야 했기 때문에 급여를 요구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시장실은 해당 자금이 어떤 단체에서 마련되었는지 공개하지 않아 의혹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