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수산식품이 미국 최대 유통매장인 월마트, 아마존, 이베이 등 주요 유통 채널에 다음 달부터 입점한다.
해양수산부와 수협중앙회는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미국 월마트 840개 매장에서 마른 김을 팔고 아마존과 이베이에서 오징어 스낵과 큐브 김 등 12종의 제품을 팔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해수부와 수협은 “미국 내 대형 유통 채널에서 한국 수산물이 판매되도록 국내 수산식품업체를 대상으로 협상부터 계약·선적·입점 등 전 단계를 지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대미 수산물 수출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수협이 국내 중소 수산식품 수출업체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미국에서 운영 중인 무역지원센터 입주 기업의 성장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무역지원센터에 지난 2017년부터 입주 중인 김 가공업체 삼해상사는 미국 소비자 기호에 맞춘 스낵용 김으로 지난해 888만 달러(약 100억원)의 수출 실적을 거뒀다.
올해도 이번 달까지 152만 달러(약 17억 2000만원)의 수출을 기록해 연말까지 1240만 달러(약 140억 8000만원)의 수출 달성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협은 “조미김 등 한국 김 제품이 미국 30∼40대 여성에게 건강식품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어 매출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지난해 로스앤젤레스와 뉴저지 무역지원센터에 각각 입주한 활어 수출업체 더 피쉬와 김 가공업체 해송식품도 지난달까지 각각 14만 달러(약 1억 5000만원)와 60만 달러(약 6억 8000만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수협은 “지난 17일부터 3일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19 보스턴 수산박람회에 참가해 전 세계인에게 한국 수산물을 알렸다”며 “새로운 바이어를 발굴해 나가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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