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철 전 원주부시장, 미서부 일주 참가가 모집…
7월 출국, 2500km 종단
원주부시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뒤 매년 자전거 세계 일주에 나서고 있는 자칭 ‘자전거 보헤미안’ 최광철(63) 씨가 올해는 미서부 자전거 여행을 준비하며 참가자 공모에 나섰다.
최 씨는 오는 7월 하순에 출국해 한달간 미서부 2500km를 종단한다.
동행 대상자는 제2의 삶을 위해 도전하는 부부 또는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로, 최 씨는 그동안 희망과 도전이라는 테마로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얻은 삶의 변화와 활력을 나눌 계획이다. 긴 일정을 고려해 일부 구간의 동행도 가능하다.
캐나다 국경 도시 시애틀에서 출발해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엔젤레스를 경유해 멕시코 인접 도시 샌디에고까지 달릴 계획이다.
특히 최 씨가 그간 경험을 토대로 선정한 자전거 타기 좋은 명소 일명 ‘바이크 핫 트레일 7(Bike hot trail 7)’을 경유하며 미국의 자전거 문화를 체험하는데 중점을 뒀다.
바이크 핫 트레일은
- 그랜드 캐년(허미트 트레일)
- 요세미티(미러 레이크 코스)
- 샌프란시스코(골든 브릿지 코스)
- 로스엔젤레스(산타모니카 해안길)
- 샌디에고(베이쇼어 루트)
- 몬테레이(17마일 코스)
- 산타바버라(스턴스 와프 로드)
등이다.
숙박은 그랜드 캐년 매더 캠핑장(Mather camp)과 요세미티 하프 돔 빌리지(Half Dome Village)를 비롯한 캠핑장과 로지(오두막) 등 현지의 다양한 숙박 시설을 이용한다
최 씨 부부는 2014년 공직 은퇴 직후 오스트리아, 독일, 룩셈부르크, 프랑스, 영국 등 유럽 5개국을 석 달 동안 캠핑하며 횡단했다. 2015년에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국과 중국, 일본을 석 달 동안 달렸다. 지난해에는 공모를 통해 모인 네 명과 함께 뉴질랜드를 47일간 일주했다.
자전거 여행기는 3권의 책으로 출간됐고 자전거 등 여행장비와 사진은 전국 순회 전시회를 열어 대중과 공유하기도 했다. 몸소 체험한 경험은 각종 강연을 통해 열정과 몰입의 교훈으로 소개되고 있다.
“자신감을 회복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최 씨는 “이번 미서부 여행은 이동 거리가 다소 멀지만 자연이 그려낸 환상적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로 짜여졌다”며 “동반자들에게는 거친 환경을 극복하며 자신감을 회복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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