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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조율을 위한 미국 방문을 마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4일 베이징(北京)을 거쳐 귀국길에 올랐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 5분(현지시간) 출발하는 평양행 고려항공 항공편에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국장대행,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 등 일행과 함께 탑승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공항에서 북미회담 성과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달 30일부터 3박 4일간 미국을 방문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뒤 전날 저녁 귀국 경유지인 베이징에 도착했다.
김 부위원장은 전날 베이징 공항에서 귀빈실이 아닌 일반통로를 통해 공항을 빠져나갔으며 이후 종적을 감춰 중국 측과 만나 방미 결과를 설명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은 특히 한반도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남북미 3자간 종전 선언이 논의되면서 ‘차이나 패싱’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부위원장은 방미 기간 뉴욕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난 데 이어 워싱턴으로 이동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예방하고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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