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가 12명으로 늘었다고 이란 현지 언론들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사돌라 압바시 이란 의회 의장단 대변인은 이날 현지 언론에 “보건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47명, 사망자는 12명으로 집계된다”라고 말했다.
이란은 중국을 제외하고 코로나19로 숨진 환자가 가장 많은 곳이다.
이란에서는 19일 종교도시 곰에서 첫 확진자와 사망자가 동시에 나온 뒤 닷새 만에 12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압바시 대변인은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이란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들 중 일부는 이란으로 밀입국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란 보건부는 곰에서 사망한 이란인 감염자가 중국으로 출장을 다녀온 이력이 있다면서 이 사망자를 최초 감염원으로 추정했다.
한편, 이란 보건부는 이날 코로나19 진단장비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이란은 미국의 제재로 의료 장비와 의약품 수입이 제한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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