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경제성장률 올해 3.0%, 내년 2.9% 전망
IMF(국제통화기금)가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3.0%, 내년 2.9% 수준 그대로 유지했다.
IMF는 17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n Outlook)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전망치를 내놨다. 지난 2월 한국 정부와의 연례협의에서 공개한 보고서 기준 전망치 그대로다.
이번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다. IMF는 지난해 10월 보고서에서 “최저임금의 큰 폭 상승, 고용과 사회복지 지출을 지원하는 정책에 힘입어 민간소비도 증가할 것”으로 한국 경제를 전망한 바 있다.
IMF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세도 각각 3.9% 그대로 전망을 유지했다. “투자와 무역 증가로 선진국․신흥국 모두 경기 개선 모멘텀이 확산되고, 미국의 확장재정에 대한 기대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급격한 통화정책 정상화시 금융변동성 확대 △무역갈등 고조와 보호무역주의 정책 △동아시아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등은 하방 리스크로 지목됐다.
선진국의 경우 유로존과 일본의 안정적 성장 등에 힘입어 올해 성장률은 석 달전 전망치보다 0.2% 상향된 2.5%, 내년은 기존 전망치 그대로 2.2%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신흥개도국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출 경기 회복으로 올해는 4.9%, 내년은 5.1%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IMF는 “선진국은 포용적 경제성장 달성을 위한 정책과 구조개혁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며 “신흥개도국은 금융 복원력 제고와 소득분배 향상을 추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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