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IMF는 6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세계경제가 올해 6.0% 성장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월 ‘세계경제전망 수정(World Economic Outlook Update)’ 발표 때 5.5%에서 0.5%포인트 올린 수치다.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배경과 관련해 IMF는 “세계 각국의 전례 없는 정책 대응으로 세계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IMF는 선진국의 추가 재정 확대 및 백신 보급 영향으로 하반기 이후 경제 회복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 4월 IMF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 기재부 제공이번 IMF 전망에서 선진국은 지난 1월 전망치보다 0.8%포인트나 오른 5.1%로 상향됐는데 미국과 일본의 경기부양책 효과 등이 반영된 결과다.
특히, 지난 1월 5.1%에서 6.4%로 조정된 미국은 상향 폭이 1.3%포인트로 두드러졌다.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달 IMF가 한국과 연례 협의 결과를 발표하며 지난 1월 전망치보다 0.5%포인트 올려 제시했던 3.6%가 유지됐다.
신흥·개도국 경우 국가와 지역별 회복 양상은 상이하나 인도의 성장률 상향 등이 고려돼 지난 1월 전망치에서 0.4%포인트 상향된 6.7%로 조정됐다.
인도는 지난 1월 11.5%에서 12.5%로 1% 포인트 올랐고, 중국은 8.1%에서 8.4%로 0.3%포인트 상향됐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IMF 전망에서 나타난 세계경제 회복세 강화는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 회복 흐름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의 가장 큰 수출 대상국인 미국과 중국이 견조한 성장 흐름을 보이면서 수출 회복세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재부는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