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 의회, ‘고등학교 수업 시작 오전 8시 45분 이후로 할 것’ 법안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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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주 의회에서 고등학교 수업시간을 오전 8시 45분 이후로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해당 소식을 전한 CBS NEWS에 따르면, 모든 학교가 이 법안에 동의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왜냐하면, 학교마다 스쿨버스 시간을 조정하고 학부모의 근무 일정을 조절해야하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리버티빌의 한 고등학생 그룹은 주 의원들을 설득하러 다니고 있다. 리버티빌 고등학교 학생대표 애디슨 크루핀스키는 “잠을 30분만 더 자도 놀라운 효과가 있다.”며, 그와 그의 반 친구들은 일리노이주의 모든 고등학교가 오전 8시 45분 이후에 수업을 시작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같은 학교 학생인 타일러 우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가장 큰 이슈는 충분한 수면에 대한 것이며, 이것이 정신 건강에 정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주 리버티빌 고등학교 학생들은 일리노이주 하원 교육정책위원회에 직접 출석하여 청소년들이 하루에 8~10시간 수면을 취하지 않을 경우 위험한 행동, 학업 및 운동 성적 저하와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설명했다.

리버티빌 고등학교는 2018년 부터 오전 8시 45분에 수업을 시작했다. 크루핀스키 학생대표는 “이것은 우리가 분명히 혜택을 받고 있는 일이며,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19년 캘리포니아주는 오전 8시 30분 이후에 고등학교 수업을 시작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플로리다주도 2023년에 비슷한 법안을 통과시켜 2026년에 시행할 예정이다. 크루핀스키는 “이미 비슷한 법안을 통과시킨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두 주가 있는데, 두 주는 정치 환경이 극적으로 다르다”고 설명했다.

해당 법안은 로라 페이버 디아스(Laura Faver Dias) 일리노이 주 하원의원이 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교육정책위원회는 이번 주 그의 제안에 대한 회의를 열었지만 아직 투표가 진행되지 않았다.

일부 비평가들은 등교 시간을 늦추면 스쿨버스 일정과 학부모의 업무 일정에 악몽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21년에 거의 80%의 학생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