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애플 제치고 올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2위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전자가 애플보다 화웨이의 성장을 견제해야 할 것”
화웨이가 올 1분기 애플을 누르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위 삼성전자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마켓 모니터’에 따르면, 올 1분기 화웨이 시장점유율은 17%로, 삼성전자의 21%에 바짝 다가섰다.
카운터포인트는 “화웨이는 중요한 미국 시장에서 큰 존재감 없이도 2위가 됐다”며 “10위권 업체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이런 페이스라면 올해 말에는 애플보다 앞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가 애플보다 화웨이의 성장을 견제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스틱(SA) 조사에서도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1.7%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지만, 출하량은 작년동기에 비하면 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는 출하량을 50% 늘리며 점유율 17.9%로 끌어올려 삼성을 위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삼성전자와 LG전자보다 먼저 유럽 5G 시장도 공략하고있다. 국내업체들이 미국와 한국 출시에 집중하던 사이 유럽 시장 선점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스위스 통신사 선라이즈는 현지시간 1일 오포 ‘리노’를 시작으로 2일부터 화웨이 ‘메이트20 X 5G’, 샤오미 ‘미믹스3 5G’를 판매했다.
한편, 화웨이는 연내에 TV 시장에 진출할 계획도 보도됐다. 5G를 탑재한 TV로 8K 방송과 가상현실(VR) 영상 등을 활용할 수 있게 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중국 국내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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