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디카페인 커피로 잘못 표기된 원두 커피 수천 파운드를 리콜했다. 이번 리콜 대상 제품은 미국 15개 주에서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FDA에 따르면, 잘못된 라벨이 부착된 Our Family Traverse City Cherry Decaf Light Roast Ground Coffee 12온스짜리가 콜로라도, 아이오와, 일리노이, 인디애나, 캔자스, 켄터키, 미주리, 미네소타, 노스캐롤라이나, 노스다코타, 네브래스카, 오하이오, 사우스다코타, 위스콘신, 와이오밍 등 15개 주에서 판매됐다.
커피 브랜드 Our Family 측은 이번 리콜이 다른 제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브랜드 측은 성명을 통해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최고의 품질과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일로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전했다.
미국 내 주요 커피 공급업체 중 하나인 Massimo Zanetti Beverage USA는 지난 13일 자발적으로 리콜을 결정했다. FDA는 이번 리콜을 ‘카테고리 II’로 분류했으며 이는 “문제 제품을 섭취하거나 노출될 경우 일시적이거나 의학적으로 회복 가능한 건강상의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을 의미한다.
한편, 커피 유통업체인 Massimo Zanetti와 SpartanNash는 이번 사안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즉각 내놓지 않았다. <김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