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수사국(FBI)은 사기성 도로 통행료 징수 문자 신고가 이번 달에 2,000건 이상 접수됐다며, 미국 국민들에게 해당 문자에 응답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도로 통행료 징수 기관을 사칭한 문자는 휴대폰 사용자에게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또는 은행계좌와 같은 금융 정보를 공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는 소위 스미싱 사기라고 불리는 피싱의 한 유형으로, SMS 문자를 통해 사람들을 속여 돈을 송금하거나 민감한 정보를 공유하도록 유도한다.
FBI는 이 문자가 주마다 이동하며 거의 동일한 문구를 사용해 수신자에게 ‘미납 통행료가 있으니 벌금이나 운전 면허 정지를 초래할 수 있다’고 거짓으로 통보한다고 전했다.
연방수사국은 이러한 사기를 당한 사람들에게 IC3 인터넷 범죄 신고 센터(www.ic3.gov)에 신고하고 해당 문자를 삭제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사이버 보안 회사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지난주 한 위협 행위자가 사기를 위해 10,000개 이상의 도메인을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 사기는 최소 미국 10개 주와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서 통행료 서비스 및 택배 서비스를 사칭하고 있다. 애플은 알 수 없는 발신자로부터 받은 아이폰 메시지의 링크를 금지하고 있지만, 이 사기는 사용자가 “Y”로 답장하고 문자를 다시 열도록 유도하여 이러한 보호장치를 우회하는 수법을 사용한다.
<심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