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 소식을 김 위원장의 베이징 도착 이전에 신속하게 보도하는등 적극 알리고 있다.
중국중앙(CC)TV는 8일 오전 7시(현지시간) 뉴스프로그램 첫 소식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요청으로 김 위원장이 7~10일 방중한다”고 밝혔다.
CCTV는 별도의 영상 없이 진행자가 뉴스를 읽는 방식으로 김 위원장의 방중 소식을 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중국공산당 중앙 대외연락부 대변인 명의로 “시진핑 주석의 초청으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7~10일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북한 최고지도자의 방중 소식은 일정을 모두 마치고 중국을 떠난 뒤에 공개되는 것이 관행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김 위원장의 3차 방중 때는 베이징 도착후 1시간도 되지 않아 공개됐고, 이번에는 베이징 도착 전에 방중 사실이 공개됐다.
다만 중국 매체들은 김 위원장의 방중 사실과 기간 외에 다른 구체적인 일정 등에 대해서는 아직 내용을 전하지 않고 있다.
중국 인터넷상에서는 김 위원장이 자신의 생일로 알려진 8일 중국을 방문하는 데 주목하는 글 등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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