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가 여행목적으로 EU에 들어올 수 있는 국가에 한국 등 14개국을 포함시켰지만 미국은 입국을 불허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은 30일(현지시간) “여가 또는 출장목적으로 EU 입국 가능 국가에 알제리, 호주, 캐나다, 조지아, 일본, 몬테네그로, 모로코, 뉴질랜드, 르완다, 세르비아, 한국, 태국, 튀니지, 우루과이가 지정됐지만 미국은 제외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미국에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4만 명에 달하는 등 갈수록 심각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또한 EU 임시 입국가능 승인을 받았지만, 중국당국이 EU방문을 허용할 경우에만 여행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브라질, 터키는 미국과 함께 EU 평균보다 심각한 수준으로 간주되고 있기 때문에 EU 입국에 적어도 2주는 더 기다려야 한다.
영국 거주자들의 경우 EU국가들을 여행할 수 있지만, 외국에서 영국으로 가는 불요불급한 여행자들은 2주간 자가격리된다.
로이터는 “이번 조치가 EU여행산업과 관광지, 특히 코로나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남부 유럽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