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유산’ 계획…”올해 여름에 40억그루 심을 계획”
에티오피아 정부는 29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전국에 3억50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었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에티오피아의 게타훈 메쿠리아 혁신기술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에티오피아는 12시간 동안 묘목 3억5363만3660그루를 심었다”고 밝혔다.
하루에 가장 많은 나무를 심은 기존 세계 신기록은 2016년 인도가 세운 5000만 그루였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에티오피아의 나무심기 운동은 ‘녹색 유산’ 계획의 일환으로, 정부는 올해 여름 40억 그루의 묘목을 심도록 국민을 독려하고 있다.
공무원들도 이날 운동에 동참해 공공기관이 문을 닫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티오피아의 나무심기 운동은 가뭄에 취약한 이 나라의 삼림벌채와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에 대응하는 것이 목표라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유엔에 따르면 2000년 에티오피아의 삼림 면적은 4%로 100년 전 35%에서 급감했다.
영국 에든버러 네이피어대학의 목재과학기술 센터장인 댄 리들리 엘리스 박사는 “나무는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기후변화를 완화할 뿐 아니라 특히 건조한 나라에선 사막화와 토질 저하에 대응하는데 큰 이점이 있다”며 전 국민이 동원된 에티오피아의 나무심기 운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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