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6일(현지시간) 워치OS 업데이트(5.1.2)를 통해 애플워치4에 적용된 심전도(ECG·Electrocardiogram) 기능을 활성화시켰다고 미국 주요 IT 매체들이 전했다.
이날부터 애플워치4 사용자는 디지털 크라운(용두)에 검지 손가락을 30초간 가져다 대면 S4칩이 사용자의 흉부를 통해 반대편 손까지 전파를 보내 심박을 측정하고 분류해 심방세동의 징후가 있는지 알린다.
심박이 불규칙한지 또는 특정 범주를 벗어나는지 간헐적으로 분석해 주고 모든 기록 데이터와 증상은 애플워치의 ECG 앱에 PDF로 저장돼 의료진과 공유가 가능해 실시간 원격진료가 가능해진다.
다만 이 기능은 미국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은 미국에서 구입한 애플워치4와 22세 이상만 사용할 수 있다. 그 외 국가에서는 ECG 앱이 표시되지 않는다. 의료기는 해당 국가별 인증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
심전도 측정 화면은 굴리듬(sinus rhythm)과 심방세동(AFib), 그리고 측정이 불확실한 상황(inconclusive) 등 3가지로 나타내고 이상 징후에 대한 소견을 표시한다.
한편, 애플은 ECG 기능을 승인받기 위해 작년 스탠포드 의대(Stanford Medicine)와 함께 ‘애플 심장 연구(Apple Heart Study)’ 데이터를 FDA에 제출했다. 이 연구에는 40만 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심전도 세동을 분류하는 ECG 앱의 기능을 검증하기 위해 이중 600명의 개인 데이터를 사용했다.
애플은 이 연구에서 “ECG 앱이 12유도 심전도에 비해 98.3%의 민감도와 99.6%의 정확도를 갖는 굴리듬(sinus rhythm)으로 심방세동을 감지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FDA는 MRI, 초음파 진단기 등과 같은 클래스#2 등급 의료기기로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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