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경기, 꺽이되 ‘추락’은 없다

Semiconductor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적자가능성은 낮아

최근 2년 동안 이어졌던 반도체 호황이 꺽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추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IT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총 4890억달러, 우리돈으로는 약 545조원으로 지난해의 4770억달러보다는 2.6%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017년 21.6%와 지난해 13.4%로 2년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과 대비돠는 것이다.

특히 내년에는 시장 매출이 5280만 달러로 올해보다 8.1%나 증가하면서 상승국면으로 바뀔 가능성도 예상됐다.

가트너는 오는 2021년에는 1.8% ‘역성장’한 뒤 2022년 증가율이 3.8%에 그치며 성장세가 다시 주춤하겠지만 2017년에서 2022년까지의 연평균 성장률은 5.1%로 그 이전 5년간인 2011년에서2016년까지 2.6%의 2배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또다른 시장조사업체인 VLSI리서치는 올해 반도체 시장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는 1% 줄어들겠지만 내년에는 다시 7%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링스 컨설팅은 오는 2022년까지 시장 성장률이 6.9%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최근 4차 산업혁명의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AI)과 5G, 자율주행 등에서 새로운 수요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지난 2008~2009년의 ‘반도체 실적 악몽’을 다시 겪을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다. 

특히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우리 기업들이 10년전과 같은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은 없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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