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국내외 개발자 컨퍼런스 ‘봇물’
세계 최초 블록체인 개발자 컨퍼런스 주목
4차산업혁명으로의 빠른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는 물론, 해외 무대에서도 ‘개발자’를 위한 컨퍼런스 행사가 성황이다. 현장에 참가한 개발자들은 새로운 신기술을 접하며 지식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창의적인 영감과 아이디어를 얻는 기회를 갖게 된다.
개발자 중심의 행사는 제품 발표회나 마케팅 행사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대부분 ‘컨퍼런스’라는 이름이 붙지만 오히려 ‘축제’라는 표현이 더 가깝다. 각기 다른 국적, 환경, 문화 속에서 일해왔던 개발자들은 이 날 만큼은 그들만의 공통된 ‘개발 언어’로 융화되고 즐겁게 소통한다.
올 하반기 눈길을 끄는 개발자들을 위한 대표적인 행사를 알아보자.
◇ 세계 최초 대규모 블록체인 개발자 컨퍼런스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18>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대표 이석우)는 업계 최초로 블록체인 개발자를 위한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18(Upbit Developer Conference 2018, 이하 UDC 2018)’을 오는 9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 간 제주도에서 개최한다.
UDC 2018은 ‘Proof of Developer(개발자 증명)‘라는 슬로건 아래 전세계 개발자들이 한데모여 새로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토론하고 서로의 지식을 공유하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자 다양한 즐길거리가 가득한 열린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발자들이 어우러져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고 정보를 공유하게 될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토큰 플랫폼, 스테이블 코인, 스마트 컨트랙트, BaaS 템플릿 등 블록체인 개발에 대한 실무적인 지식과 기술을 접할 수 있다. 또한, 글로벌 전문가들이 주목하고 있는 최신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장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행사장에는 스팀잇(Steemit) 창업자 겸 CEO 네드 스콧(Ned Scott), 온톨로지(Ontology) 설립자 리준(Li Jun), 빗고(BitGo) 공동창업자 마이크 벨시(Mike Belshe), 비트렉스(Bittrex) 공동설립자 겸 CEO 빌 시하라(Bill Shihara) 등이 참석해 현장의 뜨거운 분위기를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참가 신청은 UDC 2018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8월 10일까지 신청시 참가비의 50%가 할인되는 얼리버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한국을 대표하는 비영리 개발자 컨퍼런스 <파이콘 한국 2018>
파이썬 사용자 모임이 주최하고, 파이썬 한국 준비위원회가 주관하는 비영리 개발자 컨퍼런스 ‘파이콘 한국 2018’이 오는 8월 18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는 온라인 통합 자산관리 핀테크 서비스 뱅크샐러드와 영상 기술 기업 하이퍼커넥트가 나란히 최대 공식 후원사인 다이아몬드로 참가하며, 루닛이 사파이어, 구글, 배달통 등이 플래티넘, 네이버 라인, 스포카 등이 골드, 번개장터, 위시켓 등이 실버 레벨로 함께하는 등 총 20여개 이상의 기업이 스폰서로 참여 계획이다.
2014년 처음 시작된 파이콘은 국내 파이썬 커뮤니티 활성화와 오픈소스 프로그래밍 언어인 파이썬의 저변확대를 위해 5회째 개최되는 개발자 대상 컨퍼런스다. 발표자와 튜토리얼 진행자, 자원봉사자를 포함한 모든 인원은 금전적 이득 없이 자발적인 도움으로 행사를 운영한다.
파이콘 한국 2018은 ‘다양성에 빠지다, Dive into Diversity’을 슬로건으로 삼아 예년에 비해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돌아왔다.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50여개 이상의 ‘컨퍼런스’는 물론,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현장에서 직접 개발하는 △스프린트, 초보자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튜토리얼, 참석자들이 모여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는 △라이트닝토크, 원하는 주제나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열린공간 등이 진행된다.
◇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8>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SAMSUNG Developer Conference, 이하 SDC)도 개발자들을 위한 행사로 빼놓을 수 없다. 이번 행사는 오는 11월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부터 글로벌 개발자 컨퍼런스를 열고 스마트 생태계 활성화와 개발자 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 SDC가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는 매년 6월 애플이 개발자 행사 WWDC를 여는 곳이며, 구글도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를 개최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10월에 열린 SDC 2017에서는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 등 소프트웨어 분야 기술발전 계획과 성장전략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참가자 역시 매년 증가해 지난해 5천명을 넘었고, 올해도 역시 최대 인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 중국 최초 블록체인 게임 개발 컨퍼런스
<중국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전 세계 기술제품 생산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은 ‘기술굴기’를 국시로 4차산업혁명 선도국가로 나서기 위한 발판을 다지고 있다. 그런만큼 개발자 컨퍼런스는 중국 시장에서도 성황을 이루고 있다. 특히 게임 분야는 강력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급성장 중이다.
중국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 2018’를 주최하는 하웰 인터네셔널은 차이나조이와 함께 ‘중국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China Game Developers Conference, 이하 CGDC)’를 2일부터 3일까지 이틀 간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한다.
CGDC는 매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전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GDC의 중국 스핀오프 행사다.
이번 컨퍼런스는 중국 최초의 블록체인 게임 개발 컨퍼런스로 마련됐으며, ‘새로운 놀이 방법의 탐구(Exploring New Ways to Play)’와 ‘새로운 입구로의 연결(Linking New Entrances)’ 두 가지 콘셉트로 기획됐다.
세계적인 게임 전문가 및 개발자들이 참석하는 CGDC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게임 개발과 디자인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설명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게임 개발 노하우 및 솔루션을 공유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또한 SIE 월드와이드 스튜디오와 중국과 해외 블록체인 기술 전문가 28인이 모여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게임에 개발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콘솔/PC게임, 모바일게임, 인디게임, 아트/오디오, 경영 관련 세션도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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