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워싱턴 DC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블랙호크 여성 헬기 조종사의 신원과 군경력이 밝혀졌다.
헬기 조종사 레베카 M. 로바흐 대위는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 출신으로 지난 1일 미 육군 공보실에 의해 신원이 확인됐다. 그는 전국 육군 ROTC 후보생 중 상위 20%에 드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고, 바이든 대통령 시절 백악관 사회 보좌관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또, 육군 공로 훈장, 국방 공로 훈장 등을 수상했다.
그는 소대장과 중대 간부를 두 번 역임한 후 대위로 진급했다. 450시간 이상의 비행 시간으로 대대에서 가장 선임이고 경험이 많은 조종사들의 테스트를 거쳐 조종사 자격증을 획득했다.
군사 뉴스 사이트인 Task & Purpose는 로바흐 대위의 친구 및 동료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들은 로바흐가 매우 재능있고 열정이 넘친 군인이였다고 전했다.
로바흐 대위의 동료였던 렉시 프리스 중위는 “로바흐는 하는 모든 일에 100%의 마음과 노력을 기울였고 그의 병사들과 그가 사랑했던 사람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사만다 브라운 중위는 “그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가슴을 찢어지게 한다”며, “엄청난 인명 손실이고,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심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