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카고 아리랑라이온스클럽은 입양인들을 초청해 피크닉 행사를 했습니다.
올해로 41년째 이어오는 이 행사에는 자원봉사 라이언들을 포함해 300여 명 이상이 참여해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자
지난 9일, 글렌뷰의 한 공원에서는 시카고 아리랑 라이온스클럽이 주최한 입양인을 위한 연례 피크닉 행사가 있었습니다.
올해로 41년째 이어온 이 행사에는 아침부터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불구하고 300여 명 이상이 함께 해한국 문화와 역사를 알리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인돈 신부의 기도에 이어, 시카고한인회 부회장과 11월선거에 출마하는 예비정치인들도 함께했습니다. 특히 덕 베넷 후보는, 커뮤니티의 이 같은행사가 보기 좋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더 많은 이웃을 위해 나서주기 바란다고 인사했습니다
순서에 따라 인사말에 나선 시카고 입양인협회 타네카회장은 젊은 입양인들에게 모국인 한국과 연결고리를 마련해 준 아리랑라이온스클럽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 타네카 시카고 한인 입양인회 회장
“이 행사는 우리에게 중요한 관계를 가져다 줍니다. 우리가 어리아니 어른 나누지 않고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는 점이 있다면 그것은, 한국문화와 연결된 경험일 것입니다. 우리(한인 입양아)들이 한국의 문화를 알고 이해하고 있는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들로 인해 우리는 (한국문화와 연결 될 수 있는) 안전한 영역 안에서 우리들의 생각과 느낀 점을 (그들과)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은 오늘 이 자리에서 시카고 라이온스 클럽과 함께 할 수 있게 해줘서, 그리고 계속해서 서로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줘서 그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시카고한인입양인협회는 2008년, 3명의 젊은 여성들에 의해 창단되어 현재 100여 명이 넘는 이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아리랑라이온스클럽과 함께 고국방문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아리랑라이온스클럽 션 박 회장은 연 중 제일 큰 행사를치르고 있다고 말하며 입양인들이 피크닉과 모국방문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을 알아가고 한국커뮤니티로 참여하는 모습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션박/ 시카고아리랑라이온스 회장
“저희들이 또 한국인으로써… 그 친구들(한인 입양아)은 어렸을때 (미국으로) 입양 온 친구들이기 때문에 한국을 잘 모르고… 아무래도 이제 한국에 대한 그런 애정이랄까… 그런게 좀 덜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오히려 또 (한국에 대해) 안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고… 그런데 (그들이) 한국을 다녀 옴으로써 (그들한테) 굉장히 변화가 많이 있어요.”
이날 피크닉 행사에는 41년 동안 꾸준히 참여해온 이들, 또 (입양된지) 30년이 넘는 입양인 10명 이상 함께 했으며, 새로이 아이를 입양한 가정과 성년이 되어 가정을 이룬이가 자녀와 함께 참여함으로 행사의 보람을 더 해 주었다고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비가 그친 오후부터 펼쳐진 고전무용,태권도와 검도시범, 사물놀이 등 다채로운 한국문화 공연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고국을 생각케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편 시카고 아리랑라이온스클럽 멤버와 입양인 16명을 포함, 21명은 13일간의 일정으로 고국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기쁨과 보람도 커지며, 대를 이어 한국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는 입양인초청 피크닉과 고국방문행사… 이를 진행하는 시카고 아리랑라이온스클럽은 더 많은 회원들이 함께하기를 기대하고 소망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