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뎅기열 경고 발령, 일리노이주 여행객 27명 감염

사진: 뎅기열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이집트숲모기

CDC는 최근 뎅기열 환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남북 미 대륙 전역에 경고를 발령했다. 현재까지 일리노이주 여행객 27명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CDC에 따르면 뎅기열 바이러스는 지카, 치쿤구니야 등 다른 바이러스도 전파하는 감염된 이집트숲모기에 물려 전파된다. 매년 최대 4억 명이 뎅기열 바이러스에 감염되며 약 1억 명이 증상을 보이고, 4만 명이 사망한다.

CDC의 최신 경고에 따르면 아메리카 대륙 국가들은 올해 뎅기열 환자가 970만 건 이상 보고됐으며, 이는 2023년 보고된 460만 건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전해졌다.

7월 2일 현재 일리노이주의 모든 뎅기열 사례는 여행 중이던 주민들에게서 보고됐으며, 지역 내 전염 사례는 없는것으로 알려졌다.

뎅기열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발열, 메스꺼움, 구토, 발진, 통증 등이 있다. 뎅기열을 치료할 특정 약물은 없으며 대부분의 사람은 약 일주일 후 회복한다.

CDC는 20명 중 약 1명이 심각한 증상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쇼크, 내부 출혈,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은 즉시 지역 클리닉이나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고 보건 당국은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