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의 ‘아웃사이더 열풍’을 일으킨 바 있는 진보 정치인 버니 샌더스 민주당 상원의원이 2020년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샌더스 의원은 19일(현지시간) 오전, 2020년 대선출마를 위한 선거자금 모금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관련 동영상도 게재했다.
그는 이날 동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면서 “나는 대선에 출마한다. 최소 백만명의 참여 하에 시작되는 전례없고 역사적인 풀뿌리 선거운동에 동참해달라”며 선거자금 모금 홈페이지 방문을 독려했다.
샌더스 의원은 지지자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에서 “우리는 미국 역사장 중요하고 위험한 순간을 살아가고 있다”며 “병적 거짓말쟁이에 사기꾼이고 인종차별주의자이고 성차별주의자이며 외국인 혐오가 있는 우리를 전체주의적 방향으로 끌고 가 미국 민주주의를 약화시키는 대통령에 맞서야 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했다.
샌더스 의원은 미국 내 대표적 진보 정치인으로 보편적 의료보험과 15달러의 최저임금, 대학 학비 무료, 부유층 과세 강과, 형사 제도 개선, 그린 뉴딜과 기후정책 등의 공약을 내걸고 있다.
지난 2016년에도 아웃사이더 열풍을 주도하며 거물급으로 떠오른 샌더스 의원이 대선출마를 공식화 하면서 미국 2020년 대권 레이스가 점차 열기를 띠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대선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주자는 샌더스 의원을 포함 엘리자베스 워런, 카말라 해리스, 코리 부커, 에이미 클로버샤, 키어스틴 질리브랜드 상원의원, 털시 개버드 하원의원, 줄리안 카스트로(55) 전 주택도시개발장관 등 12명에 달한다.
여기에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까지 대선출마를 공식화하면 민주당 주자들의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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