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고 두통을 호소하다 의식을 잃었던 50대 경찰관이 사흘 만에 의식을 회복했다.
6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일 새벽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경기남부청 소속 경찰관 A(50대·여)씨가 지난 5일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되찾았다.
현재 A씨는 의식은 회복했으나 손과 발 등 신체 일부만 움직일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간단한 의사표현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지난 달 29일 경기 화성시의 한 병원에서 AZ백신을 접종받고 뇌출혈 의심 증상으로 쓰러져 긴급수술과 중환자실 치료를 받아 왔다.
최근 AZ백신을 접종한 일부 경찰관들이 의식을 잃거나 신체 일부 마비 증세를 보이는 사례가 발생하자 경찰 내부에서는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조성됐다.
보건당국은 A씨의 증세와 백신 접종간의 인과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의식은 되찾았으나 여전히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보건당국의 검사 결과와 별개로 A씨에게 치료 기금을 지원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