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판매증가로 성장 계속… 올 3분기도 견조한 성장 기대
미국 애플이 미국 상장회사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129조원)를 돌파했다.
애플의 주가는 2일 개장직후부터 상승해 전날보다 2.8%오른 207.05달러를 기록해 시총 1조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달 31일 아이폰의 판매증가에 힘입어 기대이상의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꾸준히 매수세가 몰렸다. 올해들어 애플주가는 무려 21%나 상승했다.
또 올 3분기도 아이폰 판매 증가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은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미국의 주요 IT기업인 구글,페이스북,아마존닷컴을 모두 제쳤다.
아마존닷컴이 8900억달러로 애플을 바짝 추격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850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 8200억달러 등이다.
한 때 시가총액이 6100억달러를 넘었던 페이스북은 개인정보 유출 등의 악재로 지난주 주가가 급락하고 현재 시가총액은 5천억달러로 추락했다.
이에대해 월스트리트 저널과 AP 통신 등은 “애플의 ”라고 평가했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과거의 적을 이기는 동시에 젊은 기술경쟁자인 아마존과 알파벳을 제치고 시총 1조달러를 달성하는 최초의 기업이 됐다고 극찬했다.
지난 1976년 공동창업자인 고 스티브 잡스의 차고에서 출발한 애플은 그동안 끊임없이 성장해왔다.
당초 맥PC 판매로 시작해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발전했다.
특히 아이폰 출시는 애플의 급성장을 이끌었다. 아이폰 출시 1년전인 2006년 애플매출은 200억달러에 못미쳤고 순이익은 20억달러에 머물렀으나 올해 2분기 43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하면서 분기매출 533억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정보유출사건 등으로 IT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지금같은 성장을 계속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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