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이벤트에서 공개할 신형 애플펜슬2에 슬라이드 제스처를 이용해 사용자가 펜 브러시 굵기와 색상을 쉽게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고 애플기기 전망으로 유명한 iOS 개발자 스티브 트로턴-스미스(Steve Troughton-Smith)가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밝혔다.
신형 아이폰과 아이패드 출시를 앞두고 정확한 전망으로 명성을 얻은 바 있는 스미스는 모델명 B332로 알려진 2세대 펜슬2 옆면에 일종의 버튼과 같은 인터페이스가 있고, 사용자가 손가락으로 두번 탭하거나 쓸어내리면 펜의 속성을 변경할 수 있다면서 애플이 맥북의 트랙패드, 아이팟 컨트롤 휠 등에 사용한 솔리드 스테이트(solid state) 방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개발자는 이 기능을 이용해 다양한 상황별 매뉴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드로잉 앱 개발자는 펜슬에 컨트롤러 기능을 적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넓어지게 된다.
그는 펜슬2의 새로운 제스처 버튼이 아이패드에 마우스 우 클릭과 같은 ‘뒤로/앞으로’ 이동 기능을 부여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애플은 30일 뉴욕 브룩클린 뮤직 아카데미 이벤트에서 애플 펜슬2를 비롯해 새로운 하드웨어를 대거 공개한다.
기존 10.5인치 아이패드의 크기를 유지하는 대신 베젤을 대폭 줄여 11인치로 키우고, 12.9인치 아이패드는 몸집과 배젤을 줄이는 반면 12.9인치 디스플레이를 유지하고 페이스ID가 적용된 신형 아이패드와 최신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 된 아이패드 프로, 아이패드 미니5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지난 7월 트루 톤 디스플레이, 시리 연동, 코어 옵션 등이 업그레이드된 13인치, 15인치 맥북 프로를 발표한 애플은 이번 이벤트에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12인치 맥북과 13인치 신형 맥북 에어를 공개할 전망이다.
2014년 이후 별다른 변화가 없던 맥 미니도 수 년 만에 사양을 대폭 향상시킨 제품으로 탈바꿈 할 예정이다. 이때문에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아이맥의 경우 부분적인 사양 업그레이드 외에 디스플레이 성능에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된다. 맥 프로와 프로 디스플레이도 상당한 업그레이드 출시 예정이다.
지난해 공개됐던 애플 기기 다중 무선 충전패드인 에어파워(AirPower)의 공개여부도 관심거리다. 아이폰과 워치, 에어팟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에어파워는 설계문제로 출시가 지연돼왔다.
큰 인기를 끈 에어팟2 케이스에 무선충전 기능과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시리(Siri) 이용이 가능하도록 새로운 칩을 포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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