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구글 웨이모’ 이끈 제이미 웨이도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애플이 최근 자율주행 기술 선도 기업인 구글 웨이모(Waymo)의 수석 엔지니어 제이미 웨이도(Jaime Waydo)를 영입해 기술역량 강화에 나섰다고 정보기술 매체 인포메이션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항공우주국(NASA) 제트 추진 연구소에서 약 10년간 몸담아 온 웨이도는 웨이모로 옮겨 지난 5년간 시스템 엔지니어링(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프로세스)을 이끌어왔다.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은 물론 지난 2월 애리조나 주에서 자율주행차 운송네트워크 회사 설립 인가를 받는데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모는 이 회사를 통해 우버처럼 무인 자율주행 차량호출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 전망이다.
애플은 웨이도 영입을 인정했지만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교통국(DMV)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4월 공공도로 시험용 자율주행차 3대를 처음 등록한데 이어 올 1월 24대에서 3월에는 45대, 5월 현재 55대까지 늘리는 등 탄력을 받고 있다.
애플의 미래 핵심상품, AI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을 위해 오랫동안 협상해왔던 BMW·벤츠와 최종 결별한 애플은 결국 폭스바겐과 손을 잡았다. 브랜드 가치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독일 명차 아우디 브랜드를 가진 세계 1위 자동차 생산 업체라는 점에서 애플에게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에는 자율주행차가 보행자와 자전거 운전자를 더 잘 감지 할 수있는 방법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애플은 지난 4월에도 자사의 음성비서 시리(Siri) 등 AI 기술 전반을 강화하기 위해 구글 검색과 AI 프로젝트를 총괄했던 존 지안안드레아 구글 수석부사장을 영입한 바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모든 인공지능(AI) 프로젝트의 어머니”라고 부르며 애플의 미래 핵심 제품으로 키울 것임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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