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와 앤도버, 노스 앤도버 3개 카운티 주민 대피, 주택 39채 화재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인근 주택가에서 13일(현지시간) 가스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최소 10명이 부상을 입었다.
CNN 등에 따르면, 보스턴시에서 40여km 떨어진 로렌스와 앤도버, 노스 앤도버 등 3개 카운티에서 가스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해 주택 39채가 불에 타고 1명이 숨졌으며, 최소 10명이 다쳤다.
당국은 굴뚝이 무너져 차량을 덮치면서 차안에 타고 있는 라오넬 론던(18세)이 숨졌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주택이 심하게 타고 있는 모습과 도시 여러 곳에서 연기가 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현지 경찰 등 당국은 화재 발생 지역 주변에서 가스 냄새가 남에 따라, 주민들은 학교 등에 피난처를 개설하고 긴급 대피시키고 있다.
앤도버 소방서의 마이클 맨스필드 서장은 “소방관 생활 39년 동안 이같은 것을 본 적이 없다. 아마겟돈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가스를 공급하는 파이프에서 가스가 누출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매사추세츠주 비상대책본부는 이번 대화재가 가스관의 과압력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콜럼비아 가스회사는 13일 일찍 매사추세츠 주, 특히 폭발이 일어난 지역의 가스관을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로 이날 폭발지역에서 공사가 시행됐는지 분명하지 않다.
화재가 발생한 3개 카운티는 보스턴 북부에서 42km 떨어져 있으며 14만 6천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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