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사진=연합뉴스)

오늘 도쿄 시나가와 인터시티홀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9 재팬’ 개최

일본의 수출 규제에도 삼성전자가 도쿄에서 최첨단 극자외선(EUV) 반도체 공정을 선보인다.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가 국내 반도체 업계를 정조준하는 상황에서 초격차 기술력을 과시하는 동시에 생산 차질이 없다는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업계 안팎은 해석한다.

삼성전자는 4일 도쿄 시나가와 인터시티홀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9 재팬’을 개최한다. 

미국과 중국, 한국에 이어 올해 네 번째인 이 포럼은 삼성전자가 해마다 주요 국가를 돌며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을 소개하고 고객사를 유치하는 행사다.

삼성전자는 최근 시작한 7나노 EUV 공정의 제품 출하 소식과 업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5나노 EUV 공정, 내년 본격 가동할 화성 EUV 전용 생산라인 등을 소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 핵심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를 하고 있지만, 현지 업계와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의미가 있다.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와 포토레지스트(감광액)의 일부 수출 승인이 났지만, 허가 기간이 들쭉날쭉하고 언제든 불허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건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을 총괄하는 정은승 사장은 지난 7월 서울에서 열린 포럼에서 “파운드리 분야에서도 최고를 향한 여정이 쉽지 않겠지만 난관을 헤치고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게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일본에 이어 오는 10월 독일까지 예정된 포럼을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4월 선언한 오는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분야 세계 1위를 이루겠다는 목표 달성의 의지가 담긴 셈이다.

<저작권자(c) 노컷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