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으면서 사업하기 좋은 곳은 존재하기 어렵다는 조사 결과가 뉴질랜드에서 나왔다.
20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 모투경제공공정책연구소는 최근 내놓은 연구 보고서에서 지난 37년 동안 뉴질랜드 내 읍과 도시 130여 곳을 추적 조사한 결과 삶의 질과 사업의 질은 좀처럼 양립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소 측은 삶의 질은 일조량이 많은 바닷가 근처가 높고 사업의 질은 대도시 도심 부근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북섬 동해안 지역의 휘티앙가는 삶의 질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사업의 질에서 바닥권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업의 질만 보면 오클랜드, 웰링턴, 크라이스트처치 등 3대 도시 부근이 가장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모투연구소는 삶의 질과 사업의 질에서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곳은 뉴질랜드에서 퀸스타운, 타우랑가, 크라이스트처치, 더니든 등 몇 군데 되지 않는다면서 가정과 사업체는 각기 다른 환경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아서 그라임스 박사는 어떤 지역의 매력을 측정할 때 생활비와 임금의 상호관계도 자세히 들여다보았다며 “삶의 질이 높은 지역이 사업의 질은 낮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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